9. 사람 반 돌 반
투키디데스는 신분이 높은 귀족으로 여러 해 동안 페리클레스의 가장 큰 반대 세력이었다.
어느 날 그에게 스파르타의 왕 아르키다모스가, 페리클레스와 씨름을 하면 누가 이기겠느냐고 물었다. 투키디데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씨름을 해서 제가 그를 내던져도, 그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해서 말로 이길 뿐만 아니라 씨름을 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변하게 합니다.”
“군대가 델리온에서 패하여 후퇴할 때의 소크라테스 선생님의 모습을 자네들도 봤어야 하는 건데. 나는 그곳에서 기병으로 복무했고, 이분은 중무장 보병이었네.”
“아테네가 페르시아 군을 막아내고 있는 한, 동맹국들은 전쟁 기금을 어떻게 쓰든지 상관할 것 없소……. 젊은 청년들이 군대에 나가 전쟁을 하면서 보수를 받는 것처럼, 여기에 남아 공업과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보수를 주어야 하는 것인데,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받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소. 그래서 건축 설계와 기술이 필요한 이 사업은 민중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일거리를 주어 국토를 지키는 사람, 배를 타는 사람들처럼 나라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수입을 가져다주는 것이오. 돌, 청동, 상아, 금, 나무 같은 여러 공사 재로는 그것을 다룰 줄 아는 여러 공예 기술자들이 필요하오. 또 이것들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상인이나 뱃사람, 수레를 끄는 사람, 마부, 배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고, 또 그들을 위해서 신발을 만들고 가죽을 다루고, 석탄을 캐내고, 나무를 자르고, 길을 닦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오. 그리고 이런 기술자뿐만 아니라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일자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 나이가 많고 적거나 신분이 높고 낮은 것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아테네는 결국 누구나 다 잘 사는 곳이 되는 것이오.”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에서
펠로폰네소스와 아테네 둘 다 세상을 몰라 무기를 잡고자 열망한 젊은이로 가득했다.
아스파시아는 그 시대 최고의 정차가들을 마음대로 움직였던 여자로, 철학자들도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그녀는 밀레토스 사람으로 악시오코스의 딸인데 그리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람들에게만 사랑을 베풀었다고 하는데 흔히 이오니아의 타르겔리아에 비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