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아테네의 멸망을 떠올리다
아마존 족은 테세우스에게 만만치 않은 적수였다. 그들은 아테네 시내 서쪽의 프닉스 언덕과 남쪽의 무세움 언덕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근처 여러 지방을 점령하고 시내까지 침입해 들어왔다.
이 당시에 나랏일을 하고 일하고 있던 사람들은 마치 제비를 뽑아서 땅을 나누어 갖듯이 정치와 군사에 관한 일을 제멋대로 나누어 맡아가졌다. 에우불로스, 아리스토폰, 데모스테네스, 리쿠르고스, 히페리데스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고, 디오피테스, 메네스테오스, 레오스테네서, 카레스 등은 전쟁이나 지휘권을 이용하여 출세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돈에 대한 광적인 애착이 발생했으며, 돈을 더욱더 원하는 욕망을 표현하는 플레오넥시아(Pleonexia)와 부자의 그칠 줄 모르는 욕구를 표현하는 크레마티스티케(Chrematistike)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상품과 서비스, 사람이 더욱더 돈과 재산으로 평가되었다.
아리스토기톤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험담가였다. 그런데 시민들 앞에서는 늘 전쟁을 주장하던 그가 입대자 명부에 등록을 하러 나올 때는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지팡이를 짚으며 어정어정 나타났다. 이것을 본 포키온이 서기를 보고 말했다.
“그의 이름 밑에다가 다리병신, 그리고 마음 병신이라고 적어두게.”
스파르타 사람들의 생활이 타락하기 시작한 것은 아테네를 정복하여 금과 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였다……
5명의 에포로스 중 하나였던 에피타테우스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고집 센 사람이었는데, 아들과 다툰 후에 괴상한 법률을 제안했다. 그 법률은, 자기의 집과 토지를 살아 있을 때나 죽은 뒤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단지 아들에 대한 미움 때문에 이 법률을 제안했던 것이지만,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이 법률을 통과시킴으로써 리쿠르고스가 만들었던 예전의 훌륭한 제도는 무너지고 말했다.
이렇게 되자 권력을 쥐고 있던 사람들은 정당한 상속권을 가진 사람들의 권리까지 빼앗아 토지를 무제한으로 소유하게 되었다. 나라의 재산은 단 몇몇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가난에 허덕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