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오~ 오~ 소크라테스
아그라울로스는 아레스와의 사이에 딸 알킵페를 낳았다. 포세이돈과 요정 에우뤼테의 아들 할리르로티오스가 알킵페를 겁탈하려다 아레스에게 붙잡혀 죽었다. 아레스는 포세이돈에게 고소되어 아레이오 파고스에서 열 두신들 앞에서 재판을 받고 풀려났다.
귀족적 과두주의자, 즉 명문가 소수 지배층은 거의 5세기 동안 아테네를 지배했다. 이들의 통치 아래 정치적으로 국민은 세 계급으로 나뉘었다.
말을 보유한 히페스(hippes), 즉 기사 계급은 기병을, 한 쌍의 황소를 보유한 제우기타이(zeugitai), 즉 농민 계급은 중장비 보병을, 임금 노동자인 테테스(thetes), 즉 노동자 계급은 경장비 보병을 담당했다. 이 중 처음 두 계급만 시민으로 간주되었고, 그중에서도 기사 계급만 아르콘이나 판관, 제사장이 될 수 있었다. 임기를 마친 아르콘은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자동적으로 평생 불레(boule), 즉 원로원의 성원이 되었다.
이들은 아레오파고스, 즉 아레스의 언덕에서 시원한 저녁에 회동해 아르콘을 선출하고 국사를 의논했다. 군주정하에서도 이 아레오 파고스의 원로원은 왕권을 제한했고, 이제 과두정하에서는 로마의 원로원처럼 최고 권력 집단이 되었다.
아테네의 빈농 문제는 너무나 심각해져 전쟁이 축복으로 여겨지기에 이르렀다.
“우리 조상이 철학을 논할 때, 자네 조상은 나무를 타고 있었네.”
내 장담하건대, 이분은 조각가들의 작업장에 앉아 있는 실레노스들을 빼닮았네. 조각가들이 목적이나 피리를 들고 있도록 만들었는데, 열어보면 그 안에 작은 신상들이 들어 있는 실레노스들 말일세. 내 또 장담하건대, 이분은 사튀로스인 마르쉬아스도 닮았네. 소크라테스 선생님, 선생님 외모가 이들을 닮았다는 것은 선생님 자신도 부인하지 못하시겠지요…….
어느 날 아니토스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다. 알키비아데스는 이 초대를 거절하고 자기 친구들과 집에서 술을 마신 다음 아니토스의 집으로 몰려갔다.
손님들이 있는 방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에 음식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알키비아데스는 하인들을 시켜 그 음식들을 반씩 덜어 자기 집으로 가져오라고 이르고, 자기는 방에 들어가지도 않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토스의 손님들은 그의 난폭한 태도를 보고 무척 화를 냈다. 그러나 아니토스는 그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화낼 것 없소. 다 가져갈 수 있는 데도 그는 반만 가져가지 않았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
그래서 나는 이분을 만찬에 초대했지. 나는 마치 연인이고 이분은 내가 차지하려고 눈독을 들이는 연동인 것처럼 말일세. 이분은 내 초청에 선뜻 응하지 않더니 나중에서야 겨우 초청을 수락하셨네.
......
여보게들, 아무튼 등불이 꺼지고 노예들이 방에서 나가자 ...... 나는 일어나 이분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내 외투를 이분에게 덮어드리고 – 때는 겨울이었으니까 – 이분의 짧은 외투 밑으로 들어가 이 초인간적이고 놀라운 분을 두 팔로 껴안고는 밤새도록 누워 있었지.
.....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분은 나를 압도하며 내 청춘의 매력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모욕하셨다네. 바로 그 점에 관한 한 내가 대단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신들과 여신들의 이름으로 맹세하건대, 내가 그날 밤 소크라테스 선생님과 함께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버지나 형과 잤을 때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