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취업지원제도로 오랜만에 직업선호도검사를 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이런 검사를 하면 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이 잘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 어릴 적 꿈은 수학선생님이었다. 친구들한테 가르쳐주는 게 좋았고 특히, 어려워하는 수학을 쉽게 가르쳐 주는 게 재밌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쉬다 보니 떠올랐다.
직업선호도검사 S형
이번 검사에도 역시나 사회형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진취형과 예술형 점수가 높았다. 역시 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을 해야 하나 보다. 이전 직장에서는 함께 해야 하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으로 한 프로젝트의 실무부터 관리까지 거의 혼자 했다. 분명 팀인데 팀이 없이 혼자 애쓰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몇 년 하다 보니 혼자 하는 것도 싫데다, 혼자 여러 가지 업무를 하다 보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꽤 있었다. 조직에서는 매출 올리는데만 급급하여 프로젝트의 퀄리티보다는 많은 프로젝트를 적당히 끝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의 가치와 의미가 중요한 나는 대충 적당히 마무리하는 형식이 꽤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었고, 프로젝트를 제대로 하여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다시 방향 설정이 필요한 지금, 직업선호도검사를 보니 내가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로 가야겠다 싶다.
사회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타인의 문제를 듣고 공감하고, 도와주고, 치료해주는 것을 선호하며 사람을 상대하는 활동에 능숙합니다. 일반적으로 이타적이며 자애롭고 배려심이 깊은 인물로 평가를 받습니다.
사물을 지향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실을 가르쳐주고 도와주거나 지원해주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내년에 내가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고 의미가 있는 일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