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돌아보며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탠드만 켠 채 긍정확언을 10분씩 듣는다.
유튜브에 긍정확언 콘텐츠가 꽤 있는데 요즘은 루이스 헤이 시리즈를 듣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창조적인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새로운 시작점이다.'
'나의 생각과 말이 나의 미래를 만든다.'
'나는 완벽하며 온전하다.'
'나는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
'나는 오늘을 기분 좋은 경험으로 채우는 법을 배우고 있다.'
'과거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나의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
긍정확언으로 아침을 시작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은 누그러들고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이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 안 되는 이유를 먼저 떠올리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했다면, 이제는 되는 이유부터 생각하려 노력한다. 그게 아주 작은 실낱같은 희망일지언정 그 작은 불빛을 믿는다. '아니면 말고'의 자세로 시도해 본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전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는데 '좋다고 생각한 게(또는 원하는 게) 꼭 좋은 게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찾다가 하나를 발견했는데 다른 다람쥐가 먼저 먹어버렸다면 다람쥐는 원하는 바를 못 이뤄 슬플 것이다. 하지만 그 도토리에 독약이 묻어있었다면? 오히려 먹지 않은 게 다람쥐에게는 잘된 일이다. 그 당시에는 좋아 보이는 것들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살다 보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이 잘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이거나 아니면 더 좋은 길로 가기 위해 그 일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원하는 게 안될 때는 낙담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왜 안된 것인지 돌아보는 게 더중요하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어제 면접탈락 연락을 받았다. 요즘 연말이라 서류/면접 결과 연락이 없어서 연락마저 반가웠다.
사실 안전빵이라고 생각할 만큼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길어지는 취준기간이 걱정되어 현실과 타협해야 하나 하며 지원하고 면접을 갔었다. 면접날도 갈까 말까 고민되기도 했다. 그 이유는 퇴사할 때 이전 직장과 같이 공무원과 유사한 조직은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고, 조금 더 도전적인 일을 하는 곳에 가야겠다 생각했었다. 그게 스타트업일지언정 지금 나이에 아니면 시도 못해볼 곳을 가려했다. 하지만 이곳은 기존에 했던 업무와 유사했고 내가 할 일도, 나의 미래도 바로 그려지는 곳이었다. 잡플래닛 후기 역시 이전회사와 유사했다.
'적당히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 곳'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기에 면접 역시 편하게 봤고 그렇게 탈락했다. 이 또한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과 타협하지 말고 퇴사할 때 마음먹었던 대로 밀고 가라는 뜻! 오히려 떨어져서 감사하다. 붙었으면 불안함에 입사하여 이전 직장처럼 또 다니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다시 퇴사를 했을지도 모른다. 마음먹고 퇴사한 만큼 조금 더 도전해도 괜찮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나 자신을 믿고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