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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람 Aug 27. 2018

야라(야간 라이딩)의 놀라운 매력

금요일 퇴근후 즐기는 라이딩의 세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유명한 광고카피이다.

열심히 일한 한 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 저녁.

라이더에게는 이때부터가 주말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앞뒤 라이트도 점검하고 오른쪽 클릿을 페달에 끼운다. 철커소리가 주는 설레임.

자. 이제 출발이

 



야간의 한강은 무척 아름답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시의 야경과 조명으로 변신한 한강다리의 우아함이 라이딩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서울에 한강처럼 크고 아름다운 강이 흐르는 것은 우리의 행운이다.


반포 시민공원
반포대교 분수


로드를 타고부터 시작한 금요일 퇴근후 야라는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금요일 저녁이 주는 자유로움을 불금답게 제대로 태우는 것이 금요일 야라의 매력이다.

나는 주로 반포시민공원에서 시작해서 잠실로 마포로 여의도로 혹은 남산으로 마음가는대로 달린다.

어딜 가던지 근사한 야경이 눈을 즐겁게 하고 시원한 바람이 싱그러움을 준다.야간에는 시야가 좁아지므로 낮보다 훨씬 집중도가 높아진다. 오히려 그 덕분에 라이딩이 더 재밌어진다.


남산
남산 오르는 길
남산 정상

기본적으로는 한강 자전거길은 조명이 잘 되어있지만 구간구간마다 어두운 곳이 있다. 가끔은 조명없이 달리는 라이더들도 있으니 전방주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어두운 커브를 돌자마자 조명도 없는 라이더를 만났을때의 당혹감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가까운 동네를 나가더라도 밤이라면 나와 상대의 안전을 위해서 조명등은 꼭 켜길 바란다.


선이 아릉다운 암사대교
웅장한 조명의 성산대교


간혹 한강을 벗어나고 싶다면 팔당 자전거 길도 좋다. 주말에 북적거림과 달리 한산한 길을 혼자 달리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남한강길을 끼고 달리는 팔당, 양수 두물머리도 야간에 무척 아름답다. 특히 두물머리는 연꽃 가득한 풍경이 근사하다. 자전거를 끌고 잠시 산책하는 것도 좋다. 단지 이 길은 넘 늦지않게 시간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강과 달리 늦으면 인적이 드문 까닭이다.


두물머리
두물머리



많은 라이더들이 이미 열심히 야간라이딩을 하고있다.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 하는 라이딩은 그 맛부터 다르다.

좋아하는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행복. 이번 금요일에도 나와 나의 자전거는 강바람을 가르며 달릴 것이다.



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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