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돈벌이 39개월 차, 연말맞이 회고(1)

by 기록의아이


놀라워라 놀라워-

프리랜서로 3년 3개월을 버텨내고 올해도 용케 살아내었습니다.(박수갈채)


이얏호~ 나는야 살아남은 강인한 자

진심을 다해 '살아내었다-' 소리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사실이다만, 프리랜서를 시작하였던 23년 10월부터 한 해를 흘러 보낼 때마다 새로운 도전과 역량적인 성장이 지속하였기에 더 큰 기쁨의 포효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암만 봐도 저는 프리랜서 삶이 전나게 좋아역

올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4년도에는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새로운 사이드업에 도전하였으며, 예상치 못한 개인사업자적 이슈로 눈물을 머금으며 힘들게 번 돈을 뱉어내야 하기도 하였다. 다사다난 일을 지나치며 디자인 이외 소통업무를 넓혀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부수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발견 또한 하였던 해였다.


1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시사점을 얻어내었기에 이제 여유로운 숨을 뱉을 수 있는 연말의 끝에서 업무의 기록을 남기고 내년의 목표를 다시 한번 굳건히 세워나가자 한다.



2025년의 연말맞이 회고록의 큰 틀은 아래와 같다.

디자이너인 당신, 올해 외주 일은 어디서 어떻게 받았나요? (1)

39개월 차 프리랜서의 수익적 시사점 (1)

39개월 차 프리랜서의 다사다난한 한 해 끝, 회고록 (1)

2025년, 자랑스런 도전의 경험 (2)

2025년, 자랑스런 실패의 경험 (2)

2026년을 설렘으로 기대해 보기 (2)


일을 해봐야지만이 알 수 있는 날 것의 정보들을 한상차림으로 준비해 보았다. 어쩔 수 없이 또 글이 길어졌다만, 같은 종사자이거나 프리랜서 초입자, 프래린서로서 점프업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무!족!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기에 맛있게 그리고 배불리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여러뿐을 위한 저의 마음이에횩!!! 그래서 글이 그만큼 깁니다... 미리 경고했슴닷 >_^




디자이너인 당신,
올해 외주 일은 어디서 어떻게 받았나요?


*올해의 목표
-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디자인 이외의 수익 파이프라인 만들기 (✓)
- 함께 지속하는 기업들과 좋은 협업으로 안정성을 이어가되, 새로운 기업과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할 것 (✓)


올해, 2025년은 아래와 같았다.

이전 함께 했던 기업, 기관과의 지속적인 연결 (50%)

노트폴리오 & 비핸스 & 인스타그램 & 개인홈페이지를 통한 새로운 유입(20%)

재능마켓을 통한 새로운 유입(13%)

함께 했던 기업, 단체의 만족도로 추천을 통한 새로운 유입(10%)

인쇄소 대행 및 총괄을 통한 수익(6%) (★New)

온라인 강의를 통한 수익(1%) (★New)




39개월 차 프리랜서의

수익적 시사점


낱낱이 파헤쳐 부자-


1. 작년보다 안정적인 협업 클라이언트의 비율 UP

올해는 처음 작업하게 된 기관들 중 정기적인 소식지나, 책 시리즈 작업 등 연결성이 있는 작업이 유난히 많았다. 덕택에 수익적으로 이전 해들에 비해 안정화가 됨을 느꼈다. 이에 따라 매년 홍보를 위해 하였던 콜드메일을 올해 보낸 적이 없었으며, 기본적인 작업물 알리기기 작업만 하였다. (노트폴리오 & 비핸스 & 인스타그램 & 개인홈페이지에 작업물 업로드)


개인적 회고를 통한 이에 대한 이유는 #정확한 타겟층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결과물을 위한 소통 및 연결 능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는 경력의 쌓임으로 3년 차가 되어서야 해당 키워드가 탄탄해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처음 협업한 이후 나의 결과물 및 업무 스타일을 만족하신 기업∙기관들이 정기 간행물이 아니어도 새로운 기획 프로젝트에서도 지속 찾아와 주셨다. 그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 스타일을 도전해 볼 수 있었다.



2. 의존 및 정체되지 않기 위해 의도적인 새로운 프로젝트 도전 필요

함께 지속하는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업은 안정성을 주는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기관의 협업과 시도를 절대적으로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프리랜서로서 안정성이 생기는 순간, 해당 업체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흔들리거나 없어졌을 때 타격이 매우 커지게 된다. 또한, 디자인 스타일도 일관되어지면서 스킬적인 부분이 떨어질 수 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의존하며 일을 하면 당장 편하게 일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편했던 시간만큼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


올해 가을쯤 비슷한 류의 디자인을 반복했을 때 업무적인 지루함이 크게 느껴졌었다. 그러다 연말이 찾아온 후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간 작업들을 하니 이러한 루즈함이 극복이 되었다. 나의 업무적인 발전과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는 '도전'이라는 불편함을 지속 갈구하고자 한다.



3. 메인 업무인 디자인 이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통로의 발견**

24년도까지 수익은 모두 100% 디자인을 통해 창출되고 사이드업은 모두 기회창출로만 이어졌었다. (ex. 인터뷰 / 기고 / 온라인 강의 등) 그래서 늘 매해마다 1개씩 꼭 사이드업을 병행하였었다.


<그간의 사이드업 활동>

2022년: 여행 매거진 텀블벅 펀딩 / 여행 인스타그램 개설 / 브런치 활동

2023년: 여행 뉴스레터 창간 및 운영 / 여행 인스타그램 1.8k 팔로우 달성 / 브런치 활동

2024년: 여행 뉴스레터 운영 / 브런치 활동

2025년: 온라인 강의 개설 / 브런치 활동


오랜 기간 꾸준한 빌드업을 통해, 올해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게 되어 이를 통해 작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외 시간의 투자가 들어가는 사이드업과 별개로,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도 내가 가진 '정보'와 '사람의 연결'을 통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한 해였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지낸 지 어느덧 39개월 차가 되며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쌓임들이 이제야 조금씩 수익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올해였다. 인쇄물 중심의 디자인을 하다 보니 단골 인쇄소 및 출판을 위한 교정교열 / 배본사 연결 등 정보들이 쌓였고, 의뢰를 주실 때 1/3의 확률로 인쇄 대행 및 교정교열 등을 총괄로 맡겨 내가 직접 외주자를 찾는 형태로 수익을 조금씩 키워낼 수 있었다.


<디자인업에서 디자인 이외 수익을 낼 수 있었던 통로 - 질적 정보 보유>

형태에 따른 인쇄소의 정보 보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인쇄물의 경우, 인쇄소가 디자인에 따른 아웃풋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

인쇄물 디자인에 따른 종이의 정보 보유
(*해당 부분은 발품을 팔아야 하기에 필자 또한 프로젝트 때마다 발로 뛰며 정보를 긁어모으고 있다.)

디자인과 연결된 이외 작업을 연결시킬 수 있는 인맥 보유
(*나 같은 편집디자이너일 경우, 인쇄소 / 교정교열자 / 배본사 등이 존재한다.)





39개월 차 프리랜서의

다사다난한 한 해 끝, 회고록


1. 좋은 협업자를 만나고 싶다면, 매력적인 정보를 가지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돈과 시간적 투자

투자는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평소 여행을 제외하곤 큰돈을 잘 못쓰는 편인데, 확실히 돈을 써야 일의 범위가 커짐을 체감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인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포트폴리오의 30~40%를 촬영 스튜디오 외주로 활용하고, 유료 서체 구독을 추가로 가입하여 디자인 퀄에 더 투자하고 있다.


업무 환경에는 신경을 하나도 안 썼었는데, 현장 미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잦아지면서 자유로이 몸을 이끌 수 있는 차 구매와 더불어 작업의 편의를 올리고자 책상, 의자를 전면 바꾸었다. 결론적으로 투자를 통해 체력 및 시간이 세이브되니 아웃풋도 좋아졌다. 큰돈을 쓰는 일은 매번 내게 참 어려운 일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돈 쓸 때 콩만한 심장을 가진이의 업무 플렉스

이렇게 업무적인 돈 투자도 중요하지만, 올해 인쇄소와 친환경 종이를 찾기 위해 발로 뛰고 대표님들께 자문까지 열심히 구해본 결과 '정보'가 프리랜서에게 무기가 되어주고 이것이 돈이 되어줄 수 있음을 뼈저리게 체감하였다.

(예를 들면, 특수한 친환경 종이를 발견하여 이를 적합한 아웃풋에 활용하는 디자이너라면 그에 필요로 하는 클라이언트가 이 디자이너를 찾을 수밖에 없다.)


정보 탐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 빠른 방법을 찾으려고 잔머리를 굴리기도 하였지만, 직접 발품을 팔아보신 대표님께서는 내게 단호하게 말씀 주셨다.


발품을 찾으려면 시간과 돈을 당연히 투자해야 해요!


역시 세상에는 누워서 떡 먹으며 편하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올해 얻은 여러 관점의 투자적 시사점은 내겐 중요한 발견이어서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본업 이외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에도 시간 및 돈 투자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어렵게 얻은 정보가 쌓이면 나중에 수익의 통로가 되어주는 것이니-!



2. 새로운 시작은, 늘 매번 어렵다.

매해 작은 것이라도 도전을 하는 이로써 처음은 늘 어렵다. 하지만, 첫 어려움의 고비만 넘기면 수월함이 익혀지고 이를 통한 배움의 발견이 정말 많아진다. 올해도 온라인 수강 개설부터 특이한 아트북 인쇄물 제작까지 도전을 지속하였다. 해당 부분은 2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눈물 좔좔 나도 그냥 일단 하는 겁네다~~~~



3. 프리랜서라면 반드시 저작권에 미친 듯이 예민해질 것

2025년 가장 큰 업무적인 이슈가 있었다. 프리랜서를 하며 1년에 한 번씩은 어려운 클라이언트와의 만남, 급작스러운 비수기 이슈 등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지만,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큰 '저작권 이슈'를 맛보았다. 디자인이나 콘텐츠업을 한다면 한 번쯤은 문제를 일어난다는 저작권 문제가 나에게도 들이닥친 것이다. 자고로 디자이너로서 필자 또한 저작권에 예민해 폰트와 소스의 경우 필요시 절대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한다. (현재도 산돌, 윤콜렉션, 어도비 서체를 매달 비용 청부하고 있으며, 필요시 AG폰트를 낱개 구매하고 있다.)


실수는 무지 혹은 조급함 둘 중 하나로부터 시작된다. 이에 대한 조심성을 알고 있었으니 무지를 제치고 나면 나의 문제는 바로 당연 '조급함' 때문이었다.


어느 에이전시와 구청의 <백서> 작업을 마친 3개월 후였다. 담당자님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고, 폰트 라이선스 문제가 있다며 구매 인증서를 달라는 요청이었다. 해당 백서 작업에 계약을 맺기 전 에이전시 측에서 '무료서체 사용'을 강조하였기에 작업에 활용한 폰트가 전면 무료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별 의심 없이 작업물을 확인하였으나...


이 서체가 왜 여기에....

평소에 쓰지도 않았던 유료서체가 하나 걸리는 것이다. 해당 부분은 백서 속 <발문>의 이름 석 자, 단 3글자의 활용이었다. 해당 폰트는 호랑이 담배피었던 대학생 시절 체험판으로 다운로드한 폰트로, 외주 작업 시에는 절대 활용하지 않는 서체였다.


그러나, 마지막 수정 작업에서 급한 요청으로 이름 석 자를 체험판 폰트로 사용하고만 것이다.


예... 접니다 돌머리...

체험판이었던 해당 폰트는 악명이 매우 높은 폰트사로 사용에 매우 유의하고 있었는데, 조급함에 실수를 덜컥해버린 것이다. 구청에서 온라인 백서가 올라간 이후, 폰트 사냥꾼에 의해 잡혀버렸고 대행사 직원분들도 이 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대행사 직원분들은 백서 작업이후에도 지속 함께하길 원하셔서 디자인 문의를 이어 주셨었다.)


해당 폰트는 디자이너들이 산돌, 직지, 윤폰트와 다르게 거의 안 쓰는 서체였기에 나와 대행사의 인맥을 다 동원해도 해당 폰트의 라이선스를 찾을 수 없었다. 계약서 때부터 강조를 한 부문이라 당연히 책임은 내가 전가할 수밖에 없었다. 되려 대행사에 피해가 안 가길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이곳저곳 자문도 구해보았고, 폰트 사냥꾼들과 폰트 본사에게 자초지총 설명을 하며 불순한 의도가 전혀 아니었음을 이야기해 보았지만, 상황은 절대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비슷한 이슈를 경험한 대표님들께서는 폰트 사냥꾼에게 제대로 잘못걸렸으므로 어찌할 수 없음을 이야기해 주셨고, 이보다 더 큰 금액을 치른 이야기들을 들으며 이 선에서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였다.


*폰트 본사 쪽에서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챙기기 위해 상황이 이해가니 폰트 사냥꾼에게 협의해보라며 좋게 회유를 한다. 반대로 폰트 사냥꾼은 이런 식으로 실수까지 봐주면 본사들로부터 압박이 있다고 절대 놔주지 않았다. 둘다의 말을 믿지 말아라. 두 측 다 책임 전가만 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만에 하나 더 큰일을 막기 위해서는 별 수가 없었다.

*딛엑슫, 앗싯앗 폰트는 악명이 매우 높으니 디자이너, 영상편집자는 각별히 유의해서 쓰세요. (검색 방지를 위해 불투명하게 명칭을 썼습니다. 유로 폰트 사용하시면 바로 아실 거라 겁니다.…)


열심히 번 디자인비용을 그대로 뱉어내야 하는 눈물 나는 경험을 하였다. '큰돈으로 절대 안 할 공부했다'라고 마인드 컨드롤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해당 이슈로, 강박 하나가 생겼다. 이슈가 있었던 서체 모두 삭제.(금액 지불 이후 해당 서체의 라이선스 1년을 부여받았지만 심술나기도 하고 폰트가 예쁜 게 없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비상업적인 용도 사용하였던 이전 폰트 모두 삭제. 이외 매 작업 마무리마다 폰트 유용성 재확인하는 습관 생겨버렸다.(라이선스가 만료가 안되었는지)


디자이너 이외에도, 사진, 영상 소스, url 참조 등 해당 부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권고드린다. 주변 대표님들도 서체 이외 사진 저작권 이슈로 나보다 더 큰돈을 물어내는 이슈들을 한 번씩 경험하였다고 한다.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모르면 돈으로 매 맞는다.



4. 시간의 쌓임은 편리한 업무 아웃풋으로

프리랜서로 3년 차가 넘어가다 보니, 지속적으로 협업을 하는 기관∙단체가 생기고 업무의 폭도 다양해지면서 나만의 업무 프로세스가 생겼다. 프리랜서 초장기 때는 같은 일을 해도 밤새 작업할 때가 많았는데 나만의 업무 프로세스가 생기며 시간이 단축되고 업무의 효율이 올라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낀다.

(업무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업무에 활용하는 계약서 등 서류 / 소통 방식 / 기획의도 파악 / 일 처리 방식의 전반적인 과정과 더불어 나의 컨디션 파악 등이 통용됨을 뜻한다.)


프로세스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작업의 속도 또한 많이 빨라졌다. 프리랜서 1년 차 때만 해도 한 주에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가 5개가 넘어가면 눈뜨자마자 자기 직전까지 일했는데, 이제는 나의 작업 흐름과 스텐스를 알게 되다 보니 야근을 하는 일이 급속도로 줄어들었으며, 야근을 해도 하루 종일 매달릴 정도로 하지 않게 되었다.(물론 극성수기 제외다.)


업무 프로세스는 처음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시간의 쌓임으로 즉, 시행착오를 통해 자연스레 형성된 것이라 본다. 우리는 늘 당장의 결과를 원해하지만, 시간의 쌓임은 우리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느낀다.



5. 이제 나에게도 필요한 디자이너 협업자

올해 정말 감사하게도 일이 지속 끊임없었고, 특히 하반기 때는 업무의 승낙보다 거절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거절을 할 때면 나의 디자인과 톤이 맞지 않는 기획엔 아쉬움이 전혀 없지만, 재밌어 보이는 프로젝트를 날려야만 하거나 업무일정이 미친 듯이 몰려 주말까지 쉴 틈 없이 일만 하며 몸이 망가지는 걸 느낄 땐 아쉬움이 많았다. 무엇보다 체력이 소진되면 번아웃이 오기 쉽고 이로 인해 아웃풋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나의 디자인에 잘 맞는 기획의 수요에 나 또한 발을 맞추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지속하는 협업 담당자님들께도 '이번엔 어려울 것 같아요'라는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 중심을 잡아주는 시안작업을 내가 제작한 key design으로 발전안 작업을 이어해 줄 외주자가 있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디자인의 마무리작업만 해주는 것은 외주자에게 포트폴리오가 되어줄 수 없기에 동등한 환경의 프리랜서님들께 이러한 업무를 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매우 실례라고 생각한다...)


취업 시장에 뛰어들기 직전의 돈벌이가 필요한 사회 초년생들을 찾고 싶은 마음이 큰데 쉽지가 않다. 열심히 찾아 좋은 인맥의 연결이 있길 바랄 뿐이다.


열심히 기도즁입네다... +.+



6. 소통과 미팅, 시간적인 소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보기

올해 차를 뽑자마자 신기하게도 미팅을 많~~~이 다녀야만 했다. 장롱면허 출신이 미팅덕택에 운전대를 잡자마자 서울에서 하드 하기로 소문난 강남, 종로구, 중구와 장거리인 파주까지 이곳저곳 다녀 운전실력이 빠르게 늘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미팅을 한 번 가고 나면 하루의 반절을 날려 작업 시간에 영향이 매우 컸다.


또한, 극성수기 때마다 어찌할 수 없는 연락 이슈들로 정신적으로 피곤도가 높았다. 연락을 한 곳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업무적인 소통만 하다가 1시간이 훅 지나가 업무의 흐름이 지속 끊김의 반복이었다.

(일하다가 갑자기 연락 > 소통 중 > 전화를 끊고 다시 업무 하면 다른 곳에서 연락의 반복이 잦았다.)


젭알 저 일만 집중하게 해주세욕...,..ㅠ..ㅜ

반복적인 어려움을 통해 정리된 나만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되도록이면 메일을 먼저 보내시고 필요시에만 전화 통화 요청하기

미팅은 계약 전과 실물 아웃풋 전시가 있을 때만 다녀오기. 이외 중간 미팅은 인쇄 감리 제외하고 온라인 미팅 요청하기


아직도 해당 방법의 최선을 탐색하고 있다. 유선 소통과 미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이를 잘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나 또한 기르고 있다.


허나 소통이 없이 작업에만 몰두하는 날이 업무 컨디션이 젤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닥...ㅜ,ㅠ




글이 너무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었습니다-!

다음 편은 생생한 업무담과 내년의 목표가 담겨 있기 때문에 한상차림의 밥 한 톨이라도 맛있게 챙겨가길 바랍니다 :>


<다음 편 바로 감상하기>

2025년 프리랜서 회고록(2) 보기

2025년, 자랑스런 도전의 경험

2025년, 자랑스런 실패의 경험

2026년을 설렘으로 기대해 보기


<지난 회고록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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