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닮은 아보카도를 만들었다.

아보카도 초콜릿 무스 디저트

아보카도 모양을 그대로 담은 아보카도 디저트는 항상 만들고 싶었다.

마침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아보카도가 시즌이라 아주 싼 가격에 통통한 아보카도들이 잔뜩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아보카도 무스를 만들어보았다.

아보카도는 자체적으로 지방량이 높아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굳이 무스로 만들 때 크림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아보카도를 으깨 갈고 탱글함만 좀 추가시켜 줄 젤라틴을 넣고 질감을 가볍게 하기위해 휘핑크림을 섞어주었다.

아보카도 무스 부분에는 설탕을 넣지 않았다. 아보카도 본연의 맛에 부드러운 식감만이 추가되었다.

대신 망고 젤리와 초콜릿 무스로 단맛을 추가해 디저트를 완성시켰다.

아침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별로 달지 않았고, 왠지 아보카도를 듬뿍 넣어서 영양가도 올라간 듯한 디저트였다. 무엇보다도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묵직했다.

우선 잘 익은 아보카도를 골라 속을 파낸다.

속을 파낸 껍질을 씻어서 말리는 것도 해봤는데 갈변하고 별로였다. 그냥 속을 파내고 껍질을 바로 쓰면 될 것 같다.

레시피

망고 젤리

냉동 망고 500g

설탕 50g

아가 파우더 1g (한천가루)

냉동망고와 설탕을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넣어 가열한다.

곱게 갈아서 퓨레로 만들어준다.

냄비에 망고 퓨레를 넣고 살짝 데워지면 아가 파우더를 넣고 빠르게 휘스크로 저어준다.

아가 파우더가 잘 퍼뜨려지면 끓여준다.

끓고 나서 30초~1분 정도 더 끓인 후 얇게 펼쳐준다.

식은 망고 젤리를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간 후 작은 반구형 실리콘 몰드에 넣어서 얼린다.

망고 젤리를 위한 초콜릿 코팅

밀크 초콜릿 50g

식물성 오일 5~10g

꽁꽁 얼린 망고 젤리를 꺼내 초콜릿 코팅을 입혀준다.

격자로 밑이 뚫린 쿨링랙에 젤리를 올리고 초콜릿을 부어도 되고 얼어있는 젤리를 이쑤시개나 꼬챙이에 꽂아 초콜릿에 담갔다 빼는 방법도 있다.

밀크 초콜릿 무스

글루코스 15g (물엿 가능)

생크림 80g

밀크 초콜릿 60g

휘핑한 생크림 80g

아보카도 무스

생크림 20g

아보카도 100g

젤라틴 2g (만약 파우더를 쓴다면 젤라틴 가루 2g + 물 10g)

휘핑한 생크림 25g

생크림 80g을 살짝 데우고 불린 젤라틴에 부어 젤라틴을 잘 녹여준다.

아보카도에 붓고 핸드 블렌더나 믹서로 곱게 갈아준다.

차갑게 휘핑한 크림에 아보카도를 섞어 무스로 만들어준다.

자세한 만드는 방법은 영상에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