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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pha JW Feb 20. 2020

자네 왜 이직을 하려고 하는가?

이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이다.

프로 이직러의 고백

Your Growth Matters

평생 직장 개념이 없어지면서 이직은 직장인들이 언젠가는 거쳐야 할 통과의례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직장인들은 이직할 회사에 대한 충분한 고민없이 이직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들의 주된 이직 사유로는 직장 상사와의 관계, 조직문화, 낮은 연봉, 낮은 직급 등이다. 하지만 괜찮은 상사가 있고 조직문화도 좋으며 연봉과 직급이 조금 더 괜찮더라도 이직을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 이직을 준비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직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고민을 해야할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나도 이직을 많이 한 편이라서 면접을 갈 때마다 다음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력서를 보니 직장을 자주 옮기셨던데 왜 그렇게 자주 옮기신 것이죠?” 그럴 때마다 내가 항상 하는 대답이 있는데 그 대답에 대해 면접관들도 많이 수긍을 한다.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그 동안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빨리 성장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할 때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직을 했습니다. 그런점에서 지난 15년간 이직을 자주 한 부분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역량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직을 통해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귀사와 xxx포지션에 대한 인터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도전적인 답변이긴 하지만 이러한 대답을 들은 면접관들은 대부분 수긍을 한다.

이들이 수긍한다는 것은 이직에 있어서 모든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장”이다.


위 답변처럼, 나는 직장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여기서 쌓는 경험이 나를 얼마나 성장시킬 것인지 신중히 고민했다. 그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업무 자체는 힘들었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가 있었고 매년 성장하는 나의 모습에 뿌듯함도 느꼈다. 


반대로 의미 없는 업무를 억지로 할 때, 업무 몰입감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정시 퇴근이 보장되고, 업무 스트레스도 없었지만 이유 모를 불안과 우울이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좀 더 내게 자극을 줄 만한 직장을 찾았고 운이 좋게도 성장 자극이 가득한 회사로 이직할 수 있었다. 이직한 회사에서의 성장 경험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더 나은 연봉과 직급, 워라밸, 회사의 브랜드, 합리적인 기업문화 등 이직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직의 목적은 개인의 성장이어야 한다고. 앞서 말한 요소들은 성장의 결과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개인이 성장하여 실력을 쌓으면, 더 나은 연봉을 받고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다. 실력 있는 인재는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하나의 고용주에게 충성할 필요가 없다. 본인의 실력으로 시장에서 정당한 가격을 받고 본인의 노동력을 판매할 수 있다. 노동의 대가로 밥벌이를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실력이야말로 나를 더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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