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3가지...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된다.
<드라마 "미생">
스펙은 취직을 위한 입장권(Entry Ticket)일 뿐이지 실력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쌓이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실력이다.
인사담당자와 주요 임원 인터뷰까지는 너무나 잘 진행되었고 그 회사의 반응도 괜찮았다. 하지만 마지막 외국인 사장 면접에서 사장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 질문이 아직도 뇌리에 남는다. “오케이. 모든 것 다 좋아요. 한국에서의 영업 전략 개선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도 갖고 있는 것과 실제 이런 개선 프로젝트 경험을 한 것도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Mr.Song 당신이 직접 한국 시장에서 식품을 판매한 적이 있나요? 식품을 판매해서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창출한 실무 경험(Hands-on experience)가 있나요?”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실제 현업 스태프로서 식품을 팔아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창출한 적은 없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사내컨설턴트로서 글로벌 컨설팅펌에서는 실행을 전담하는 컨설턴트로서 고객사의 매출 및 이익을 발생시킨 간접 경험은 있다.”
결국 인터뷰가 끝나고 마지막 사장님 인터뷰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헤드헌터한테 전해 들었다. 담당 헤드헌터는 다음과 같이 피드백을 줬다. “사실 a사에서 JW님을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셨고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하셨어요. 하지만 실제 실무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임원 직급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다른 분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내 나름대로 좋은 스펙 그리고 최고의 컨설팅펌에서 좋은 경력을 쌓아왔는데 이런식으로 떨어졌다니 허무하기만 했다. 그러면서 곰곰히 그 허무함 근저에는 어떤 마음이 깔려있는지 내 스스로 돌아봤다. 그 안에는 좋은 스펙이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화려한 스펙보다는 실제로 성과를 낸 Track Record를 더 중요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현실이 맞다는 인정을 하게 되었다. 서울대 수석에 고시 몇관왕에 아이비리그 MBA 출신의 스펙 끝판왕보다는 실제 그 일을 해본 사람 그래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한 사람이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스펙쌓기를 그만하고 한시라도 빨리 실적쌓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현실적으로 스펙쌓기는 30대 중반까지가 마지노선인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스펙쌓기를 하더라도 ROI (투자대비수익)가 안나오는 장사이다. 30대 중반부터는 실적을 쌓는 것이 최고의 스펙이다.
여담이지만 가끔 지인들 중에 30대 후반에 MBA를 가도 될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그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기준을 제시한다. 1) 쉴 겸 영어 공부 목적이거나 2) 회사에서 스폰서를 해줘서 가는 경우이거나 3)돈이 남아서 자기 만족을 하고 싶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40대부터는 본인만의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은 있는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있었는가? 아마 대리 과장급이면 거의 없다고 할 것이고 그 이상이면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들은 리더십 경험이 있다. 본인이 그것이 리더십이라고 인식을 하지 않을 뿐이다. 리더십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사원급 직원이라도 고객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부서 사람에게 영향을 줬다면 리더십 경험이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