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심 작가 진절 May 22. 2024

[경] 300-300 클럽 달성 [축]

무려 2년 반의 기다림 (300번째 구독자 홍그리님 압도적 감사)


2021년 12월에 200-200 클럽을 달성한 지 무려 2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100-100 클럽에서 200-200까지는 불과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5배의 시간이 걸렸다. 물론 초기만큼 글을 열심히 쓰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295명에서만 몇 달 동안 멈춰 있기도 했다. 처음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을 때로부터 정확히 5년 만이다.


사실 300명이라는 숫자가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전히 내가 쓴 글로 300명의 구독자를 모았다는 뿌듯함이 있다. 아직 수천, 수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웃작가님들에 비하면 대단할 것도 없는 숫자이지만 한 명 한 명 구독해 주신 그 손길을 생각해서라도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5년 전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당시에 나는 무슨 글을 쓰기 위해 시작했을까? 그 5년의 시간 동안 나는 주로 중소기업에 관련된 소재를 주로 다뤘다. 애초에 그것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으나 2018년부터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나름 자리를 잡은 시기였기에 글의 소재가 아무래도 그쪽으로 편중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코로나를 지나면서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도 아주 훌륭한(?) 글의 소재가 되기도 했었다. 다시 회사가 안정권에 들어오면서 글의 소재는 세상만사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었고, 우리 회사의 창업스토리를 소설화하여 브런치북 <지옥에서 사옥까지>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지옥에서 사옥까지>는 별도의 글로 확장해서 책 한 권 분량을 최근에 완성했고, 출판사 몇 곳에 투고를 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아무 연락도 없는 상태이다.(ㅡㅡ;;)


그동안 올렸던 글들을 한 번 쭉 돌아보니 시기에 따라 글의 소재가 변화무쌍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소재의 변화뿐 아니라 감정의 동요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어린 시절에 쓴 일기장을 본 것 마냥 당시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머금어지기도 했다.




지난 글들에서 누누이 밝혔듯 이제는 회사의 운영이 사실상 종료되었으니 앞으로의 글감은 아마 다른 종류가 되지 싶다. 우선 완전 순수 창작 소설 <파이널 테이블> 연재를 시작했고, 조만간 <반백살 백수> 컨셉으로 개인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도 글로 옮겨 볼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세상 살이 삼라만상에 대해 너무나 지나친 관심을 가진 나의 성향을 반영하여 더 다양한 장르의 글로 400개를 넘어 500개까지 앞만 보고 직진 또 직진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바라는 바이다. 스파르타!



매거진의 이전글 핑계가 많은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