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인형의 꿈 - 일기예보
일기예보. 가수 이름인지 노래 이름인지 조차 헷갈릴 정도로 그냥 우리 귀에 무척이나 익숙한 노래를 보유하고 있지만, 때로는 자전거 탄 풍경과도 헷갈릴 정도로 얼굴 없는 가수로 오랫동안 활약한 일기예보. 그가 최근 JTBC 싱어게인에 나왔다. <인형의 꿈>과 더불어 일기예보의 양대 히트곡 <좋아 좋아>라는 노래까지 나름 그 시절엔 핫했던 노래였다. 가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 걸 알았을 땐 조금 당황..
여하튼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이 노래는 목소리를 들어서 짐작을 하겠지만, 원키는 꽤나 높은 음역대를 형성하고 있고, 코드도 초보자들에게 매우 고난이도의 E♭ 코드이다. 앞서 우리가 배웠던 C-F-G-Am-Dm-Em 이 6개의 기본 코드가 E♭ 코드에서는 무려 E♭-A♭-B♭-Cm-Fm-Gm 의 기본 코드로 바뀐다.
높은 음역대와 고난이도 코드를 고려했을 때, 이지코드로는 C코드가 적합해 보인다. 최고 음역이 '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음역대가 높지 않은 사람에게도 무난하게 불릴 수 있는 코드로 추천한다. C코드가 조금 낮은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두키를 더 올려 D코드로 시작해도 크게 어렵지 않은 코드 구성이 될 것이다. D-G-A-Bm-Em-F#m (기본 6코드)
코드의 패턴 구성은 역시나 매우 단조롭다. 앞서 임재범 <비상>에 나왔던 C-E-Am 패턴이 다시 등장했다. 거기에 이어 C-E-Am-A-Dm-G 까지 연달아 두 개의 응용 코드까지 나오는 데다 2박자에 한 번씩 코드가 바뀌어 조금 정신없지만, 그래도 쉬운 구성이라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하나 특이한 부분을 꼽자면 후렴에서 '한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F-G-Em-Am)'까지는 공식대로 진행이 되지만 이어 '영원히 내 모습 볼 수 없나요(Dm-E-Am-A7)'에서는 조금 색다른 패턴이 나온다. 코드만 놓고 보면 쉬운 코드이지만, 패턴은 한 번에 딱 듣고 맞추기는 꽤나 어려운 진행방식임을 알 수 있다.
오늘 이지 코드에서는 추천코드 D key, 이지코드 C key, 원키인 E♭ key 이 세 가지 코드 악보를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렵더라도 D key로 연주해보길 추천한다.
>> 코드 악보 예고 : 그대 고운 내 사랑 - 이정열 (어반 자카파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