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작가 김시온'의 스토리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게 되기도 하는데 간혹 들려서 잘하고 있나 확인하고 싶은 부모의 심정이랄까?
내 이야기가 당신에게는 그렇게 보이길 원한다.
길게 이어질테니 재미 없는 부분은 차차 풀고 당장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부터 풀어보려 한다.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고 책을 읽은 행위 자체가 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겨우 책만 읽고서 상승할 수 있는 자신감의 한계선은 명확했다. 그다음 책을 읽으면 이전에 읽었던 책 내용은 어렴풋이 기억나고 시간이 더 지나면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에 남은 채, 책의 내용은 저 멀리 아지랑이 피어오르 듯 흐릿해진다. 책을 읽고 깊이 사색하고 사유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좋은 책의 좋은 글은 잊지 않기 위해 글로 기록했다. 글로 기록한다 한들 다시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독서 마인드맵을 그렸다.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부분의 페이지를 접고 표시를 해둔다. 그렇게 마지막 장을 넘기면 'Xmind'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페이지를 접은 부분들에서 내가 필요한 부분들만 정리하여 마인드맵을 작성한다. 작성하면서 인상 깊은 구절을 한 번 더 읽게 되고 축약해서 쓰면서 또 읽는다. 효과는 굉장했다. 마인드맵이 완성되고 나서는 책을 적어도 2번 이상 읽은 기분이 들었고 완성된 마인드맵은 내 콘텐츠가 되어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색하고 사유하며 기록을 남기고 내 노력은 기쁨으로 치환됐다. 그러나 고통 없이 영광 없는 이 삶에 지속적인 채움은 기쁨이 되었다가 역시나 어려움으로 남게 된다. 독서와 기록을 한 세트로 하면 엄청난 에너지 소모이고 귀찮은 활동이다. 그만큼 얻는 것이 많지만 감수해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프로그램 아이콘을 클릭하는 손가락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 사이에 우연찮게 7명의 작가님들과 공동저서를 쓰게 됐다. 내 글이 책이 되어 나온다는 게 가슴 벅찬 일이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차올랐다. 이 자신감에는 책을 쓰기 위해 글쓰기 강의를 해주셨던 양기연 작가님의 도움이 있었다. 양기연 작가님은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을 쓰신 분으로 대표작인 '알 수 없지만'이 있다. 2024년 1월, 마침내 내 글이 실린 책이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게 됐다. '조금 별나도 그게 우리니까'라는 제목의 책인데 내가 정한 제목이 투표로 정해졌다. 참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하나씩 채워가니 실패라는 글자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늘 실패와 좌절에 가까웠던 내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같이 겪어온 많은 작가분들과 함께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우리의 책을 출판해 준 '글Ego'라는 출판사에서 작가들끼리 소통하라고 만들어준 단톡방인데, 거기에서 파생된 글쓰기 단톡방이 새로 만들어졌다. 내가 부방장으로써 운영하게 되면서 글쓰기에 대한 책임감이 늘었다. 100일간의 글쓰기 챌린지가 이 방의 목적이다. 오늘은 28일째 되는 날이고 빠짐없이 매일을 글을 쓰며 성장 중이다.
나는 100일간의 챌린지를 통해 쓴 글을 기반으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다. (현재 이 글을 쓴 날로부터 7개월이 지났다.)
2024년은 도전하는 해다. 실패의 좌절 속에서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내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른다. 결핍이 주는 강한 동기는 큰 에너지가 되며 나를 목표달성이라는 결승점에 달리게 하는 레이싱카로 만들어준다. 매일 글을 쓰니 어떤 날은 한 편으로 모자라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용 글과 브런치를 위한 글, 그리고 단독으로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썼던 글을 퇴고하는 글까지 나는 다양한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게 재밌다. 글을 쓰며 내 삶은 치유된다.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는데 너무 신기하다. 1년 전만 해도 결코 상상할 수 없었다. 남들이 물어본다. 어떻게 이렇게 원하는 바를 계속해서 이룰 수 있냐고. 그럼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10년차 직장인지만 이제는 글을 쓰며 돈을 벌고 싶다. 어차피 인생은 끝없는 고통과 불안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얻어지는 한 줌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할 뿐이다. 이왕 고생하며 돈을 버는 거, 좋아하는 일을 하며 고생하는 게 낫지 않은가? 여러 권의 책을 써낸 전문 작가들도 매일 글을 쓸 텐데 그들이 쓴 글들도 퇴고 과정을 거치며 책으로 쓰인다. 나도 꾸준히 글을 쓰고 다듬으며 내 글들을 도기장인의 마음으로 잘 빗어낸다면 내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목표를 이루는 날이 기대가 된다.
자기 계발서,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장르는 섭렵하며 나만의 문체를 만드는 중이다. 한 명의 독자를 만족시키고 내 글로써 나라는 사람이 유명해지기까지 내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브런치가 그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글을 씀으로써 내 자신감이 꾸준히 상승하길 바란다. 글쓰기로 누군가를 가르치며 돈을 버는 것도 상상하고 있다. 상상은 곧 현실이 되리라. 거울을 보며 되뇌는 '나는 할 수 있다. 반드시 해낸다.'는 말을 이 글을 보는 모든 이가 따라 하며 원하는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길 바란다.
여기까지가 간단하게 풀어낸 '작가 김시온'의 대략적인 브랜드 스토리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이 첫 화에 그동안 있었던 서사가 다 드러나지 않는다. 중간에 보이는 회상씬을 통해 주인공의 서사가 드러나고 더 몰입하게 되듯이 내 이야기 또한 마케팅을 통해서 드러낼 생각이다.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스토리
이 세 가지가 강력하게 합쳐졌을 때 나는 시너지를 기대한다. 브런치를 통해 더욱 끈끈하게 합쳐 놓고 하늘 위로 비상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 같이 하면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같이 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에 @zion_bookst를 팔로우하고 DM을 보내주면 된다.
위의 3가지를 위한 고민이라면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싶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