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소개하겠습니다
강사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생각나는 대로 말해보세요! 아마 대부분 '김창옥', '김미경', '설민석' 이렇게 3명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강의, 강연 분야에서 종사하지 않아도 일단 재미있고 빠져들게 말을 잘합니다.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죠. 그분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도 명확합니다. 크게 분류했을 때 김창옥님은 커뮤니케이션, 김미경님은 동기부여, 설민석님은 역사로 뚜렷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 특징들을 더 쪼개면 쪼갤 수 있고 그만큼의 능력이 되니까 유명한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를 어떻게 정의하고 소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화려한 말로 길게 소개하지 않아도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 한 줄 정도면 모두가 알 수 있을 만큼 혹은 내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소개하기 이전에 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뭐 하는 사람이고 나는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헤매며 방황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아갈 길이 명확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셔도 됩니다. 애석하게도 오늘의 내용은 하고 있는 사업이 있거나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한 사람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미 자신만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수월하게 준비하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직 공동 저서 한 권과 크몽에 올린 전자책 한 권이 제 상품의 전부이지만 앞으로는 저만의 영역을 더 넓혀가고 전문가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을 때까지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제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미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무엇이 본인 사업의 장점인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남들과 다른 차별점은 무엇인지 등 어느 정도 파악이 되실 겁니다. 그럼 이제 알고 있는 걸 쪼개야 할 차례입니다. 만약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면 보통 이렇게 광고하실 겁니다.
A : 사무실, 공장, 일반 가정집까지 모든 청소 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광고하면 모든 청소업체와 다 경쟁해야 합니다. 경쟁자를 줄여봅시다.
최대한 전문가의 전문가스러운 느낌을 내는 겁니다.
제가 고객이라면 B를 선택하고 설령 타일 청소가 아니더라도 "혹시 타일 청소 말고 일반 사무실도 청소하시나요?"하고 물어볼 겁니다.(실제로 회사 임원차량 세차가 필요할 때 스팀세차 전문점에 전화로 방문해서 내부 세차 가능 여부를 물어본 적 이 있습니다.) 청소라는 큰 맥락에서 보면 똑같으나 전문성과 기술에서 차이가 느껴질 것 같지 않나요?
다른 예시로는 분식집에서 파는 김치찌개와 30년간 김치찌개만 팔아온 김치찌개 전문점, 이 둘 중에 선택해서 김치찌개를 먹어야 한다면 어디서 드시겠습니까? 당연히 김치찌개 전문점에서 먹는 게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상품을 쪼갰으면 그다음은 고객을 쪼개야 합니다. 타일 청소 전문이라고 소개했으면 이 업체를 누가 이용했으면 좋겠나요? 대중목욕탕이나 큰 상가, 학교에서 찾지 않을까요? 그럼 청소업체를 소개할 때 이렇게 하면 좋겠네요
- 대중목욕탕 사장님이 선택하는 타일 전문 청소업체
- 관공서에서 관심받기 딱 좋은 타일 전문 청소업체
위와 같이 소개를 하면 전국에 있는 대중목욕탕 사장님들이 관심을 갖고 관공서에서도 관심 가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예시로 김치찌개 집은 '숙취로 인해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 30년 전통 깊고 진한 우리 김치찌개를!'은 어떨까요? 여러분도 대부분 동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쪼개면 사람들이 오히려 전화를 안 할 것 같아요.", "쪼개고 쪼개면 제 매출도 쪼개지는 거 아닌가요?"
충분히 그런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많은데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아주 작고 좁게 나를 소개해야 한다면 포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겁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께 저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여러분은 강한 전문성과 아무거나 다 파는 비전문성 둘 중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어차피 고객들이 직접 가서 볼 것이 아니라면 전화라도 한 번 해볼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좁히고 좁혀서 뾰족하게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혹시 OO도 하시나요?"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럼 "네 합니다! 그것도 잘합니다"라고 당당히 말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러분의 실력이 뒷받침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없지만 계획은 착실히 잘하고 계신 분들은 일단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앞으로 무엇을 판매하고 싶고 누구를 타겟고객으로 삼을지부터 고민해 보시면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거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자기 계발 관련 분야 중 나를 마케팅하는 퍼스널 브랜드 분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이라 생각될 만큼 많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브런치에 꾸준히 올리고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올리다 보면 유튜브로 올릴 수 있는 대본이 만들어지고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다 보면 오프라인 강연이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만들 기회도 분명히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 저를 찾는 분들이 생긴다면 아마 1인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가는 마케팅 방법을 제안하려 합니다.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게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 1인 사업가를 위한 스토리텔러
- 성공하는 1인 사업가는 이렇게 스토리를 풀어간다.
- 1인 사업가의 '지속가능한 스토리 제안 방법'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