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시온 Nov 26. 2024

돈이 되는 내 이야기

남의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를 합시다

 TV 프로그램 중에 라디오 스타, 유퀴즈 등 출연자들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하며 방영 시간을 꽉 채우는 토크쇼들이 있습니다. 꽤나 인기가 많죠. 이미 몇 년간 방송된 걸로 충분히 인기가 많음을 증명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온종일 다른 사람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출처 : zoom tv '갓구운클립'
내가 보고 겪은 이야기는 내가 해야 생동감 넘치고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케팅이랑 무슨 상관이냐 묻는 사람들은 반드시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안 보시면 손해거든요.




 저는 글쓰기를 중고등학교 다닐 때 벌로 쓰던 깜지나 학교 과제 혹은 주관식 답안을 쓸 때나 썼습니다. 진짜 정말로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독서에는 아주 조금 관심이 있었습니다. 책 한 권을 완독 한 게 2년 전까지만 해도 많이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친구보다 약속장소에 먼저 오게 되면 근처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집어 목차를 빠르게 훑어보고는 읽어보고 싶은 챕터의 글을 빠르게 읽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책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읽은 척을 하며 책의 읽었던 일부만 이야기를 합니다. 맨날 게임, 드라마, 예능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던 삶에 교양 한 스푼 덜어 넣는 일에 얼마나 뿌듯함을 느끼던지, 읽은 척에 죄책감 따위는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딱 그 정도의 관심에서부터 시작한 독서 인생이니까요. '독서 인생', 저는 지금의 제 삶을 독서 인생이라고 부릅니다. 이제는 읽고 쓰는 삶이 당연해졌습니다. 당연한 삶에서 직업의 변화를 계절이 변화하듯 서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처럼 급격하게 변화하진 않을 겁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제가 읽고 쓰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잘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제가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고 깨달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약속 있는 날 빼고 거의 모든 날을 읽고 쓰면서 저의 또 다른 미래를 준비 중입니다. 그중 마케팅을 필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의 고민들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는지 알려줄 생각인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을 아실까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자기 표정을 본 사람들은 알 겁니다. 기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 하든 전달자의 의도는 반드시 드러납니다. 전달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면 아마 더 몰입해서 이야기할 겁니다. 제가 저의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유튜브나 강연의 주제를 설명한 것처럼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제 이야기는 재미도 없고 당연히 돈도 안될 것 같은데요?"


아뇨, 재미도 있고 돈도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영화와 드라마 주인공은 고난과 역경을 겪습니다. 그런 게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야 보는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주인공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결말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시청하는 시간 동안 주인공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 방법과 그 에피소드를 이용하면 비즈니스에 반드시 도움 됩니다. 


"저는 재미가 너무 없어요"

→ 재미가 없어서 분위기가 싸해진 에피소드를 풀어주시고 어떻게 되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적어보세요.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이 있어서 유튜브로 코미디언들의 스탠딩 코미디를 보거나 그들의 콘텐츠를 보며 표현 방식들을 따라 해 봤습니다. 물론 잔뜩 오그라들어서 금방 현타가 오긴 했습니다만 조금씩 변화는 찾아왔습니다. 진짜입니다. 믿어주세요.


"저는 말을 너무 더듬어요"

→ 유튜브로 말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 말하나 보면서 책도 많이 읽어보시고 필사도 해보시면 개선되실 겁니다. 말 잘하는 사람의 말과 글 잘 쓰는 사람의 글을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분명 개선됩니다. 내가 안 쓰던 표현들을 의도적으로 쓰게 되니 내 언어의 영역도 경험하는 만큼 무한하게 넓어집니다.


"저는 눈치가 너무 없어요"

→ 내가 속해 있는 무리 중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한 명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답은 거기에서부터 찾으시면 됩니다. 저도 눈치 없다고 저희 실장님께 욕먹었습니다. 지금 봐도 저는 참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쓰다 보니 제가 눈치 없던 순간들이 생각나서 다시는 같은 실수는 안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방법을 찾고 갖고 있으면 그건 돈이 됩니다.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과 해결하고 싶은 것에 돈을 쓴다는 메커니즘을 알고 있으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디딘 겁니다. 재미없게 풀까 봐 걱정이시면 글로 써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재밌게 읽거나 들은 이야기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재미없던 이야기가 재밌어지게 될 겁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