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맥도날드에 가면 나라별로 특색 있는 메뉴가 있다.
미국엔 빅맥, 일본엔 데리야키 버거, 한국엔 불고기 버거가 있다면,
필리핀 맥도날드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치킨과 밥(Chicken with Rice) 이다.
갓 튀긴 바삭한 치킨, 고슬고슬한 흰 쌀밥, 그리고 따끈한 그레이비 소스 한 컵.
간단하지만 든든한 구성이다.
햄버거 대신 밥을 먹는다는 점이 필리핀다운 매력이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식사’란 무엇보다 밥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이 메뉴가 맥도날드뿐 아니라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 가게나 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라는 점이다.
Jollibee, Mang Inasal, Chowking 등 어디서든 치킨과 밥 조합은 필리핀인의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으로 치면 김밥처럼, 언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서민의 한 끼라고 할까.
가격도 부담 없다.
약 ₱99 (한화 약 2,500원)이면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
가성비 최고, 친근함 최고, 국민 메뉴.
필리핀에서 치밥은 단순한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해주는 편안한 음식이다.
언제 먹어도 익숙하고 든든한, 그야말로 필리핀 스타일 한 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