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용인 플랫폼시티 주민들의 의견에 용인시가 어떻게 답변했는지 한번 다룬 적이 있었다.
https://blog.naver.com/tankerfund/222066827914
그 중에서 반영 예정이던
- 임대(공공)주택용지 분산 및 재배치
- 주상복합 및 공동주택의 공급규모 다양화
위의 두가지에 대한 답변이 나왔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동주택 공급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조정안을 내놨다. 위의 좌측 사진이 변경 전 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도인데, 이것이 우측의 사진처럼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1번 동그라미의 새로운 도로의 개통이다. 원래는 도로의 형태가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형태였다. 왜 저런 특이한 형태의 도로를 설계한 건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네이버 지도에서 이현초등학교를 검색해보면 도로가 왼쪽 사진과 같이 빨간선을 따라 생겼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랬던 도로를 오른쪽 사진과 같이 빨간 실선을 따라 도로를 개통하는 방향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 도로가 생기면, 수지구에서 보정동으로 넘어오기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도로라서 30km/h의 속도 제한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길이 여러 개가 되어 교통량을 분산시켜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도로의 폭이 21m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약 4차로의 도로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현재 이현초 주변의 도로는 2차로여서 통행이 편리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시티가 들어설 때 추가적인 도로의 확장이 없다면 수지에서 플랫폼시티로 이동은 쉽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새로운 도로 개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번 동그라미(오른쪽 사진)를 보면 도로의 폭이 18->21m로 늘어날 예정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도로들이 어떻게 개선될 지 엿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짚어볼 내용은 1번 동그라미의 A-3구역 공공분양 예정이던 1322세대의 주택이 1054세대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공공분양을 노리던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대신에, 용인시는 기존의 A-1구역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삼막골 이주자택지 북측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공공분양아파트를 631세대를 짓는 것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 새로 생긴 B-1구역은 60~85m2의 주택이어서 기존 A-1의 60m2이하의 임대주택에 비해서 더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히 보니 공공분양을 노리던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용인시는 꽤나 현실적인선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 학군이 가장 좋은 수지구와 연결이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며, 공공분양 주택의 수를 늘려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최대한 실현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17일 용인도시공사에서 설계예정인 용인역 복합환승센터가 국토부 주관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수역사로 선정되었다는 좋은 소식도 있다. 용인역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수원역과 양재역 2곳은 아직 건설이 시작되지도 않은 GTX-C역사인 반면 용인역은 이미 착공단계에 돌입한 역사이므로 현재 실현가능한 역사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위의 두 사진처럼 앞으로 GTX 용인역에 지어질 복합환승센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이다.
현재 구성역 인근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사진처럼 주요 아파트 단지가 나뉘어 있는 형태이다. 경부고속도로 좌측에 거주하는 단지 주민들은 편의시설이 집중 되어있는 우측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굴다리같은 곳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복합환승센터에는 아래의 3D 조감도처럼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구조물을 지을 예정이다.
이 구조물이 지어진다면 고속도로 좌측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왼쪽의 엘리베이터(E/V)로 올라와 경부선 경우버스 위를 지나는 보행 Bridge를 통과해 반대편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에스컬레이터(E/S)를 타고 내려가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우측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우측 엘리베이터(E/V)나 무빙워크(M/W)를 이용해서 좀더 편하고 안전하게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완공될 플랫폼시티의 토지이용계획도를 보면, 좌측에는 주거시설과 첨단지식산업단지들이 고속도로 좌측에 위치할 것이다. 이 좌측의 인구들은 우측으로 넘어가 복합용지의 상가나 구성역 인근의 상가를 필연적으로 이용해야 하기에 파란색으로 그어진 보행Bridge는 구성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구조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용인시는 시민의 편의를 고려하기 위해 공동주택도 조정하고 복합환승센터도 USER 친화적으로 설계해 경기 남부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용인시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