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은 이제 모두가 아는 노선이 되었다. 신분당선은 강남~광교를 잇는 무인중전철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가는데 37분이 소요되는 노선이다.
이 신분당선 덕분에 광교는 강남으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집값 역시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있다.
위 사진처럼 광교역 주변에 10억이 넘는 아파트들이 꽤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광교가 포함되어 있는 수원시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광교의 집값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신축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도 있지만 강남접근성이 굉장히 높은 것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광교의 높은 집값 형성에는 신분당선의 지분이 큰 것이다.
어찌보면 수원의 호매실 지역 주민들이 신분당선 연장에 관심이 많은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100분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연장된다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강남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덕분에 호매실동 집값은 예타가 통과되고 난 후 1억원가량 올랐다. 호매실 지역의 집값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닌 걸 감안해 본다면 1억이 오른 건 급격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강남과의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신분당선은 강남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에 현재 신분당선을 북쪽으로도 연장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강남~신사로 확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여기에 더해 용산, 서울역을 넘어 은평 뉴타운, 삼송역 등의 서울 서북부 지역까지 연장계획도 추진중에 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심과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교통적인 불편을 호소해왔던 은평구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시도 중에 신분당선을 동빙고역에서 분기해 광화문~은평 뉴타운~삼송역을 이으려는 노력이 있다. 하지만 2017년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구간 모두 1점대를 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측은 새로운 수요분석자료를 기준으로 타당성에 대해 재검토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렇게 해서 진행된 조사로 용산-서울-시청-상명대-독바위-삼송을 잇는 19.42km의 노선의 B/C값은 0.86이 나왔다.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의 예타는 올해 9월말 발표되는 것으로 연기되었으나 그 이후에도 별다른 발표가 없어서 예상 일정조차 없는 상태이다.
KDI측이 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서울시는 이에 반대해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① 경쟁노선인 GTX-A에 비해 신분당선이 통행시간 차원에서 비교우위가 있으며
② 통일로 등 도로교통량 감소효과가 과소 측정되었고
③ 신분당선 운임이 높게 측정되었으며
④ 최신 KTDB 적용 및 창릉신도시 등 추가수요 반영이 필요하며
⑤ 강남북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예타제도 개선 필요
⑥ 타 노선 용역 분석결과와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 문제
등 6가지 차원에서 중앙정부, KDI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제기에도 KDI 측은 예타 일정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주변지역 주민들은 예타 통과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에 KDI 측에서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으니 주민들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제쯤 예타가 끝나 사업이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예비타당성 평가가 진행되고 통과가 되어 교통편의 개선이 이루어져 주민들이 활짝 웃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