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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집 Feb 02. 2021

안산시에 GTX-C 정차하나? 5도 6철 시대가 열린다

지난 12월 국토교통부는 안산시에 GTX-C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의 ‘6철(鐵)’ 시대도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는 듯 보인다. 이제부터 6철시대가 다가오는 안산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기 안산시가 향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 서해안 지역 교통허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현재 안산은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해선(부천 소사~안산 원시)에 이어 지난해 8월 수인선(수원~인천)이 25년만에 재개통 하면서 모두 3개의 철도 노선을 갖고 있다.

6개의 철도가 지나는 안산시 예상도


여기에 2024년에 신안산선의 본선과 지선, 인천발 KTX노선까지 3개 노선의 철도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안산시는 GTX-C노선 추가정차까지 요구 중이다.


GTX-C 노선도

현재 이러한 GTX-C는 수원(수원역)~양주(덕정역)를 잇는 10개의 정거장이 계획됐고, 3개소 이하의 정거장을 추가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가 정거장 설치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표정속도 80km/h 이상을 유지하고,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안산에 추가정차역을 설치하는 경우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따라서 GTX-C 노선의 안산시 연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정거장 개량 등을 통해 C노선이 안산선(4호선)을 함께 이용해 금정역에서 시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GTX-C노선을 연장하게 되면, 삼성역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져 출ㆍ퇴근이 편리해집니다.

또한 도로 상황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산에는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 1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4개 노선의 고속도로가 경유 중인데 2026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도 안산을 경유한다.


따라서 시는 이 같은 신규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안산시가 2020년대 후반 5개의 고속도로와 6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5도(道) 6철(鐵)' 시대를 맞아 서해안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5도 6철’ 광역교통망과 함께 최근 안산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필두로 한 수도권 대표 뉴딜 특구로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좌)와 신세계 화성 국제테마파크(우)

이렇듯 안산 사이언스밸리신세계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 등 안산시에는 개발 호재 소식들이 들리면서 일대 아파트의 가격이 최근 들어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경기도 내에서 가장 저조한 상승세를 보였던 안산이었는데 1년만에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전용 84㎡기준 실거래가가 처음으로 8억원을 넘어섰고, 9억원 넘게 나온 매물도 있어 조만간 다시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10일 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안산 단원구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 전용 84㎡는 지난달 9일 8억원(26층)에 거래됐다. 초지역(4호선)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인 데다가 1천 548가구의 대단지라는 장점에 힘입어 안산 최초로 중형평수인 84㎡에서 8억원 고지를 넘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대장주격인 ‘힐스테이트중앙’과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등도 역시 같은 평수에서 7억 7천 599 만원에 팔려 8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심지어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에서는 같은 평수 매물이 9억 3천만원에 나오기도 하며 성남ㆍ 분당ㆍ수원ㆍ광교ㆍ화성ㆍ동탄 등에 이어 안산의 중형평수 아파트도 멀지 않아 ‘10억원 클럽’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선 역시 이득을 보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택 시장이 착공 1년을 맞아 경기도 화성과 안산, 시흥 일대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접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안산시와 시흥시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안산시가 2억 8245만원에서 3억 1362만원으로 11.03%, 시흥시가 2억 5085만원에서 2억 7184만원으로 8.36%의 오름세를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신안산선 개통이 반가운 주인공이 또 있다. 바로 안산의 장상지구이다.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의 ‘3차 공공택지지역’으로 발표 되었다.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부곡동 일대 221만3000㎡(약 67만평) 부지에 1만4400가구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안산 장상지구는 지역 내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역사신설과 장하로 확장,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으로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장상지구는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ㆍ복합화해 다양한 교통 수단 간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교통 수단 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 주차장으로 입체화하고, 판매ㆍ숙박ㆍ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해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안산시에 개발호재들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의 교통호재로 인한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상권 활성화, 인구 유입 등에도 영향을 미쳐 안산시의 미래가치는 점점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된다. 


올해 역시 극심한 전세 난에 내 집 마련 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TX, 신안산선 등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안산을 주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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