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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소 Jun 30. 2021

취향이 라떼

아이스라떼를 좋아합니다

좋음에는 가리는 계절과 날씨가 없습니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운 것을 낯설어합니다

그런데 한편에 그 새로움을 늘 그리워합니다


서른 넘어 눈물 많은 것이 부끄럽다가도

울 수 있는 마음에 위로를 받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하는 어설픈 어른 말고

라떼를 좋아하는 제 취향을 오래도록 잃지 않는

때때로 새로움에 먼저 문 두드리기도 하는

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울 수 있는

길고 오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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