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같아야 패션의 왕이 된다
언더웨어가 패션을 좌우한다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유래 없이 특이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가뜩이나 살기 피곤한데 날도 더워지고 이제 곧 다시 습기와 더위에 아주 힘든 날도 올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애슬레저 패션이 유행을 하고 원마일 웨어를 입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에 실외에서 활동하던 시간이 많았던 사람들이 집 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고 지내는 패션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뉴스에서 길거리에서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어디에 눈길을 두어야 할지 민망한 옷차림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예전에도 몸에 과도하게 붙는 옷을 입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애슬레저 스타일의 의류를 입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레깅스인데, 최근 몇 년 동안 베스트셀러 아이템 중의 상위를 차지하는 그런 제품이다. 요가나 필라테스, 홈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이 레깅스 하나로 전문적인 의류 브랜드의 탄생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점점 비슷한 의류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몸에 달라붙는 의류들은 필수적으로 겉으로 언더웨어나 이너웨어가 티가 난다. 각종 컬러들과 무늬 등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속옷의 모양이 티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가끔 아주 아주 민망한 장면들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바로 하얀색 등 밝은 계열의 겉옷을 입을 때 진한 색, 예를 들면 검은색이나 빨간색 등의 속옷을 입는 그런 센스 제로인 경우이다. 물론 어떤 옷을 입을지 결정은 각자의 몫이지만 외모나 차림새가 아주 멋진 사람인데 기왕이면 더 멋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인데 치명적인 실수(?)로 그 매력을 떨어지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하는 이야기이다.
키도 크고 몸매도 멋진 훈훈한 사람이 겉옷도 아주 잘 어울리는 티셔츠를 입었는데….. 참 좋았는데….. 늘어진 누런 면티가 네크라인으로 보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소개팅을 나갔는데 늘씬하고 단정한 상대방이 수트를 입고 짜잔 등장을 한다면? 정말 패션 화보에서는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비주얼의 남성이 내 앞에 앉았는데, 분위기도 좋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정말 오늘은 좋은 예감이 들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덥다며 재킷을 벗어도 되겠냐는 물음과 함께 내 눈앞에 보이는 하얀 셔츠에 파란색 아저씨 난닝구가 떡 하고 나타난다면…. 이런 끔찍한 상황의 주인공이 내가 안 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뭐 이런 패션 테러리스트 들의 예는 많이 있지만 이제 그만 하기로 하고, 그렇다면 이쯤에서 패션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 겉옷에만 신경을 쓰지 말고 속옷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다들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속옷은 어떻게 입어야 겉옷에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원칙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생각하고 있으면 크게 남들에게 안구테러를 안 할 수 있는 그런 사항들이 있기는 하다. 첫째 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입는 속옷의 사이즈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진짜 내 몸의 사이즈에 잘 맞는 속옷을 입은 것일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저 예전부터 입었던 사이즈의 속옷을 그냥 그대로 입고, 또는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입는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실제로 여러 사람의 상담 결과는 보면 본인의 사이즈를 모르고 속옷을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그리고 참 슬픈 이야기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사주는 속옷을 입는 그런 사람들도 정말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속옷을 잘 입기 위한 첫 번째 규칙은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다.
두 번째 속옷을 입는 규칙은 상황판단을 좀 하고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TPO에 맞게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짧은 숏츠를 입어야 하는데 길이가 긴 드로즈를 입는다거나 아니면 몸에 실루엣이 다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데 다리나 허리 고무줄이 선명하게 보이는 그런 삼각팬티를 입는다면….. 참 난감하고 민망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여름이고 또 트렌드에 맞는 옷을 입겠다고 화이트 계열의 린넨 바지를 입었는데 아뿔싸 그 안에 비치는 검은색 드로즈라면….. 보통 많은 남성들이 대부분 블랙이나 네이비 또는 그레이 등 짙은 컬러의 속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아이보리 또는 오트밀 등의 밝은 계열의 속옷을 가지고 있는 남성은 많지 않다. 그런데 여름이나 밝은 겉옷을 입을 때 필요한 이런 밝은 계열의 속옷을 준비하고 입는 다면 패션의 완성을 아는 그런 멋쟁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레깅스에 어울리는 속옷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면, 몸에 워낙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옷이라서 속옷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입어야 하는데 여성들이 항상 고민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평소에 입는 속옷을 입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속옷의 라인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맞게 개발된 속옷이 바로 심리스 팬티이다. 무봉제 접착 속옷인데 얇은 원단에 봉제가 없이 시접 부분을 접착으로 만든 제품이다. 원단도 얇고 봉제선도 없으니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어도 거의 속옷의 라인이 티가 안 난다. 요즘 판매가 아주 많이 되고 있는 속옷 중의 하나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규칙만 생각해서 속옷을 고르고 착용한다면 패션 꽝 또는 패션 테러리스트 등의 이야기는 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겉과 속이 같아야 바로 패션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