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근무 복장 연구
덥다. 아주 많이 덥다…. 요즘 참 많이 하는 말이다. 날이 더워도 참 많이 덥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에어컨이 없으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도 하기 싫은 상상이다. 그나마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고 있으면 시원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지만 밖에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등으로 땀이 주르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재택근무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반대로 집에 에어컨이 없거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없는 경우라면 회사에 출근해서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학교나 직장에서 다들 언택트 워크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일의 방식을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재택근무 언택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재택근무의 특성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화상회의나 영상통화 등의 방법이다. 따라서 카메라에 내 모습이 전송이 되고 일을 하는 중에 영상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비록 집에서 편하게 일을 하고 있지만 마냥 편하게 입고 일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화면에 나오는 부분 즉 얼굴과 상체는 꾸며서 입고 하체, 즉 하의는 편하게 입고 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상체는 단정한 셔츠를 입고 바지는 반바지를 입거나, 상의는 포멀 한 재킷을 입고 있지만 하의는 파자마를 입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특별하게 전신이 영상에 나오거나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본인의 편의에 따라서 옷을 입을 수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고 외출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들었다. 외출할 일이 많이 않으니 사람들은 점점 외출복을 사지 않게 되었고 관련 의류 업체의 매출을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스포츠 의류나 기타 특정 의류의 매출은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정장류 등 외출복의 매출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대신 집에서 입는 이지웨어나 원마일 웨어 또는 라운지웨어 그리고 이너웨어 등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집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트레이닝 바지 또는 티셔츠 아니면 파자마 등의 아이템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나 혼자 있는 나만의 공간에서는 굳이 여러 가지 옷을 갖추어 입지 않아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언더웨어만 입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외출을 못하고 실내에만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꾸미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겉옷으로 꾸미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하여 속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동안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자신만의 취향을 고려하여 속옷을 선택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자신의 사이즈에도 관심이 생겨 본인의 체형이나 사이즈를 고려하여 속옷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다시 재택근무의 복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기본적인 복장의 첫 번째 흐름은 나의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 부분은 갖추어서 입고 화면에 나오지 않는 부분은 최대한 편하게 입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실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외투나 겉옷은 거의 입는 경우가 없고 셔츠나 카디건 또는 얇은 티셔츠 스웨터 등의 이너류를 많이 입는다. 물론 하의는 본인의 취향대로 입을 것이다. 두 번째 흐름은 바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최대한 캐주얼한 차림으로 입는 것이다. 셔츠에 타이를 매고 재킷을 입는 차림은 이제는 많지 않다. 물론 직종이나 일을 하는 곳의 특성상 정장을 입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요즘은 캐주얼한 차림이 대세이다. 미니멀한 셔츠를 하나 입거나 깔끔한 티셔츠에 가벼운 재킷을 입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흐름은 바로 파자마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흔히 파자마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보던 잠옷인데, 요즘은 바로 이 파자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잘 안 팔리기로 소문이 나 있던 파자마가…. 그것도 재고를 소진하는 차원이 아닌 각자의 개성을 살린 형형색색의 파자마가 새롭게 나오고 있고 그 판매량도 늘고 있는 것이다.
정말 특별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재택근무를 위한 복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별 이야기를 다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으며 또 누군가는 어려운 경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주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