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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음

by 지지

오늘은 오후 다섯 시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만드는가,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아니면 무엇을 내가 이토록 회피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숨 막히는 일상은 비단 환경과 생활의 탓이 아니다. 내 마음의 문제다.


관계지향적인 사람으로서의 나를 인정하고 (이 부분은 충분히 스스로 해결 가능) 정서가, 감정이 고일 때 또는 뭉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내가 나를 돌보는 일에 주목해 보기.


5월에는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해 보기로 한다. 브런치 글 쓰기를 창작이 아닌 기록으로 남기면 수월하겠다. 이전에는 내가 그 많은 책을 어떻게 읽고 소화하고 감상하고 정리했는지 모르겠다.


매일의 내가 항상 같을 수 없다는 말을 감내한다. 나는 늘 <갱신>된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얼마간의 큰 범주, 카테고리까리 모두... 그러므로 어쩌면 나는 고여 있지도 않은 존재일 수도 있겠다. - 는 깨달음! 꽤나 쉬운걸.


아니다! (?) 어쩌면 모든 것의 결말이나 정답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에 갇힌 것은 아닐까? (!) 대체적으로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는... 어떤 것들... 일? 이벤트, 해프닝 같은 것들 모두... 그저 지켜볼 줄 아는 침착함도 갖고(가지고) 싶다. 있는 그대로 거리를 두고,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그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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