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쪼개며 파트타이머

by 지지

2022년


나만 나를 사랑한다

혼자만의 평화 유지

마음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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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장 났다

박지안


아파트 드론 우편물 관리센터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벌이는 해가 갈수록 줄어만 갔다.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 남성은 넘쳐났다. …… 아버지를 대신할 사람도 얼마든지 있었다. 물가는 올라도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주민들이 내는 관리비는 고스란히 신제품 경비 로봇을 구매하는 데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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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싱 영 우먼

기억하고 증명하고 스스로에게 늘 솔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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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귀여운 가스라이팅을 들으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구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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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안 좋아서 머리도 아프고 심각한 하루... 이제는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하고 온전한 책임도 지고 이제는 그 누구도 내 인생에 관여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건 오직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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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자!

예배 시간에 평안을 준다는 찬양을 들으며 울었다.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가늠할 수도 없는 마음의 평안... 내 마음에 호수가 있다면 깊고 넓어서 웬만한 바위나 돌에도 요동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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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생일!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즐거운 나의 생일

앞으로도 늘 넘쳐흘러 사랑으로 채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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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빗소리가 들렸다.

소나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나는 사주에 물이 많다고 하니까 그래서 수요일을 좋아했나 싶었는데

네가 오는 건 왜 싫을까?

축축한 느낌이 나에게 주는 느낌은 뭘까?

오늘은 허송세월을 했다.

그런 날도 그런 날이 있는 거겠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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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다정이 넘쳤던 2022년도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또 나의 경험이 되어서 더욱 단단하고 견고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직책으로 맞이하는 2023년에도 담담히 내 앞에 있는 길을 묵묵히 걸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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