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을 위해 키웠습니다.
| 식물킬러를 위한 식물을 키웁니다.
#3. 식물킬러들을 위한 새로운 식물 제안
시들지 않는 식물이 있으면 어떨까? 물을 주지 않아도 햇빛이 없어 광합성을 못해도 괜찮은 식물. 선물로 받아도 죽으면 어쩌지 걱정 없는 식물.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도 보내줄 수 있는 식물. 어디 없을까? 나는 살아있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다른 이유를 찾으니 그것도 꽤 많더라. 이렇게도 식물을 잘 못 키우는 식물 킬러였지만 우연히 기르게 된 달팽이를 1년여간 잘 돌보는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던 때가 있다. 꿈틀꿈틀 움직이는 달팽이는 어쩐지 식물과는 다른 대상으로 느껴서였을까? 다시 말해 식물은 말이 없고 움직이지 않아 (나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시들어갔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처럼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킬러들을 위한 새로운 식물을 찾았다.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광합성은 필요 없고 오랜 시간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은 식물. 살아 있는 식물 중에 그런 식물이 있다고요? 아니 없다. 하지만 포기할 내가 아니지! 식물 킬러분들! 라이크모노 그리고 라모크루가 이런 식물을 제안합니다. 이제 더 이상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마음껏(?)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잘 키워보아요.
실과 패브릭으로 만든 불멸의 식물
디자인을 전공한 김유경 작가가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식물. 주로 국내에서 생산된 실과 천을 사용하고 입지 않는 옷과 천, 실 등을 이용해서도 식물을 만들고 있다. 단순히 살아있는 식물을 키우지 못해 이 식물을 선택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시작은 그러했다.) 내가 식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식물을 위한 일이고 (죽지 않으니...) 나아가 환경, 지구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저와 함께 지구 지킴이의 사명감을 가지고 불멸의 식물 키워보시겠어요?!
이렇게 키워요
물을 주실 필요 없습니다.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으니까요.) 광합성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ok! 직사광선은 오히려 피해 주세요.) 날씨 영향은 받지 않습니다. 더운 곳 추운 곳 어디서든 잘 자라요.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 친구분께도 꼭 알려주세요. 물과 빛이 필요하지 않다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도 괜찮으나 가끔은 들여다봐주시고 잎도 조금씩 만져주세요.
이럴 때 추천해요
특별한 집들이 선물, 개업 선물을 찾으시는 분들, 새로운 공간이 생겼을 때 식물은 들이고 싶지만 관리가 여의치 않을 때, 푸릇푸릇함은 느끼고 싶으나 식물 키우는 건 자신 없을 때, 지구를 위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느끼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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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는 불멸의 식물을 키우는 크루들과 만들어지는 곳,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다음 주 금요일
#4. 라이크모노 그리고 라모가든, 라모크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