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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고치기 실전 편 : 중간점검

네, 작업실은 이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포 & 애프터

by 지지 zizi




2020년 10월에 계약을 하고 성실하게 작업실을 고쳐나가던 날들. 오늘은 중간 점검의 날로 정했다. 그간 했던 작업들을 요약하고 사진으로 한번 정리하는 시간. 다시 하라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했다가 또 할 수 있을까? 싶기도... 상가 셀프 인테리어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 도움 되시기를...


약 보름간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느낀 점

공간이 크지 않았고 돈을 아껴보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정도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이상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혼자 하다 보니 페인트 바르는 것도 꽤나 오래 걸렸고 층고가 높아 천장 페인트칠 할 때는 며칠간 목이 너무 아팠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뿌듯했고 이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니 매일매일이 설레었다. 그리고 내가 살면서 이런 일을 또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니 힘들기보다 즐거움이 더 컸던 시간이다.




> 고치기 전 상가 모습

1층에 5평이 조금 안 되는 사이즈. 층고가 높은 편이고 바닥과 벽은 수리가 필요한 상태. 높은 층고 가운데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수납공간으로 활용 가능. 주차 1대 가능, 입구를 찍는 CCTV 있음, 화장실은 외부에 (바로 옆), 창문에 붙은 시트지 떼고 유리도 교체 예정





> 복층 벽 비포 & 애프터

벽에서 들뜬 페인트는 모두 긁어내고 핸디코트로 1차 마감, 그 위 따뜻한 흰색 페인트로 2차 마감. 각 2번씩 바르고 말리고 반복. 자세한 작업 후기는 여기 >> 05화 벽에 핸디코트? 페인트는 유성? 수성?



> 1층 벽 비포 & 애프터




> 바닥 비포 & 애프터

깔려있던 장판을 걷아내고 접착면이 있는 타일을 하나씩 깔았다. 작업실을 신발 벗고 사용할 생각이었어서 이 타일이 적당했다. (오염에 강해 물티슈로도 잘 닦이고 시공도 어렵지 않았고 가격도 꽤 괜찮았던 편) 타일 종류와 시공 후기는 여기 >> 06화 상가 바닥 공사. 신발을 벗어 말아




창문과 샤시 비포 & 애프터

샷시는 기존 틀은 놔두고 창문만 교체하기로 (창문에 붙어있던 시트지가 다 삭아서 벗겨지지도 않...) 거의 다 인건비야~ 하시던 호탕한 사장님께서 실리콘까지 완벽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유리 교체 작업 후기는 여기로 >> 07화 샷시는 셀프로 힘들겠군




이제 반 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내부를 어떻게 할까 고민. 구상해 둔 것들은 있었지만 책상과 수납장 등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될 것 같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본격 인테리어가 시작된다. 당근으로 산 마음에 쏙 드는 집기와 수납장, 커튼. 그리고 내부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어질 예정.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때. 셀프 인테리어 한 번쯤은 꼭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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