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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계포상 Feb 27. 2017

갑자기

하지만 갑작스럽지않게

동아리에서 널 만난 것도

어색한 사이에 보내온 네 카톡도

안경 벗은 게 더 잘생겼다는 네 말도

네 웃음에 쿵쾅대는 심장도

모두 갑자기.


하지만 같이 걸었던 광안리

떨레며 고백한 카페

어색하게 포개진 두 손은 갑자기가 아닌

오랜 나의 진심.


그거 알아? 네가 모르던 시간까지

난 온통 네 생각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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