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버둥거림
날갯죽지 찢어져 비틀거리며 나는 새
조금 날아가다 이내 나뭇가지에 걸터앉는
당신은 그런 걸 바랐던 건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당신에 의지하는,
홀로 설 수 없는
당신만의 아이를.
세상에 없어선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아 슬픔이어라.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인장처럼 선연히 새겨진.
이 굴레는
탄탈로스의 물과 나무와도 같아
다가가면 요원해지곤 하지.
오늘도 나는,
보이지 않는 출구를 찾아
타르타로스를 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