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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이 Dec 21. 2015

멜로디



안개 속에서

당신의 그림자를 보았어요

당신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당신이 밤의 집시와

가시 사랑을 나누던 그날에

벗어나지 못하는 숨겨진 자아를 보게 되었어요


조금만 더

자세히 가려주지 못했던 그 모습을...

하염없이 침묵하고 침묵했던...

부서진 여러 개의 그 그림자들을...


부족한 나지만

이젠 감싸주고 싶어요


지금

회색 하늘에 어둠의 손짓은

우리에게 리우지 않아요

 

같이 빛의 춤을 추러 가요

다정스런 빛의 손길은


우릴 영원한 멜로디에 취하게 해요


이제


빛의 춤을 추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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