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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시인처럼 외롭지 않기 위하여 길냥시연습
밥 술 꿈 외롭지 않기 위한 모작시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Jan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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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기 위하여 / 최승자
외롭지 않기 위하여
밥을 많이 먹습니다
괴롭지 않기 위하여
술을 조금 마십니다
꿈꾸지 않기 위하여
수면제를 삼킵니다.
마지막으로 내 두뇌의
스위치를 끕니다
그러면 온밤내 시계 소리 만이
빈 방을 걸어다니죠
그러나 잘 들어 보세요
무심한 부재를 슬퍼하며
내 신발들이 쓰러져 웁니다
/
외롭지 않기 위하여
길냥이
의
시
/ 뚱냥조커 이상하
길거리의 고양이들을
밥먹을때 외롭지 않기 위하여
사료를 많이 사둡니다
도망갈때 괴롭지 않기 위하여
츄르를 조금 챙깁니다
욕심날때 꿈꾸지 않기 위하여
손을 가까이 하기 전 청심환을 삼킵니다.
마지막으로 내
일터의
사람들과 부대끼던
사회인이라는 스위치를
꺼봅니다
그리고 나 떠나면 온 밤내 길냥이 걸음들만이
빈 공원을 걸어다니죠
그러나 잘 들어 보신다면
내가 없는 날의 공원의 숨소리를 듣는다면
나라는 온기의 부재를 슬퍼하며
내
벗
들이 쓰러져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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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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