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된 것들은 반드시 회귀한다는* 구슬픈 예언 구리와 쇳조각의 마찰음마저 귀에서 멀어지면 남보다 내 마음이 먼저 멀어지던 술자리 좁아지는 어깨와 더 쪼그라드는 심장소리 돈이야 있는 날도 없는 날도 있는 거지 거지는 그 말에 어깨를 감싸는 팔을 뿌리치며 돈이야 있는 날도 없는 날도 있는 거지 또 토해뱉으며 자리를 뜨고
일출이 귓가에 소리쳐 허겁지겁 이불 박차다보니 어느새 10일이구나 은행서 날아오는 문자 한통 장판파 앞 장비놈 입술 휘날리며 호통치듯 십만 후배 앞에서도 당당하여라 억눌렸던 지갑만큼 더 튀어오르는 못난이 선배의 패기 그 하루면 한달을, 새벽을 걷어차며 샛별까지 뛰어올라 다음 달에도 또 다시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