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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r 24. 2024

밤양갱과 연양갱 사이의 너-습작시 연습

다들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것





 밤양갱과 연양갱 사이의 너 / 20240323 이상하



비비적 서로 스며들던 사이

달디단 당분이 알싸하게 서로를 녹여주던


원하는 건 서로 단 하나라고 믿던 시간

우리는 세계의 등뼈를 지나 배꼽을 같이 걸었지

지치고 투정부리던 너의 입술마저 귀여웠지만

네가 원하던 건 단 하나였을까 아니면


밤양갱이 없길래 연양갱을 사 온 나에게

난 하나만 바라는데 넌 그것도 못하는구나


나도 사실 원하는 게 여러 개였구나

3월에도 서리 내리는 강원도의 설산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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