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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상추처럼 - 시 읽는 쉬요일
삶에도 위장에도 상추처럼 여유를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y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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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시를 물끄러미 따라 읽다가
뭔가를 솎아낼 여유가 나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멘집을 갔다.
아침만 간단히 먹고 점심엔 커피만 하나 먹었더니
너무나 배고파서 라멘 돈부리 정식세트에 면 추가!
아무 망설임없이 내 위장을 믿었는데
안타깝게도 너는 무슨 스무 살 인척 위장만 믿고
인생을 상추처럼 살라는 시인의 충고를 무시했지
진득한 돼지기름 둥둥 뜬 라멘을 겨우 다 먹으니
즉시 폭풍처럼 화장실로 달려갔다...
나왔지만 또 들어갔고 또 또 가야만 했다...
일상에서 서운함을 솎아낸다는 시인처럼
나의 위장에도 좀 더 여유를 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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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여유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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