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스포쟁이 뚱냥조커
Jul 20. 2019
시 습작- 계란말이, 너라는 은은한 단짠
계란말이 같은 그대는 태어나긴 하셨는지. 습작시 내밀기
계란말이 당신, 너라는 은은한 단짠
/ 반백수 이상하 190720 습작 시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된 부채살 마블링이씹을수록마블러웁스 울렁거렸던 그런 날 상사 앞이라 선생 앞이라 고기는 지글지글 마음은 징글징글해서만은 아니었을 그런 날 보르도산 꼬냑을 벌컥붤컥 원샷해버리다가 오늘의 메인 디쉬는 모듬 파전! 신메뉴를 쏟아내버린 그런 날 누구나 자기도 그래봤다며 은근한 위로가 절실했었던 그런 날 다음 날 노른자와 흰자가 어우러지듯 날 안아주는 당신 가족 없는 나에게 가족이 되어주러 스스로 껍질을 깨뜨리고 와주신 노릇노릇한 계란말이, 그대의 온기
소금꽃 사르르 설탕눈 샤라라 은은히
단 짠 단 짠 작은 별 함께 품어주고 웃어주는 짝궁
나의 속 살 핥아주는 내 영혼의 단 짝
관 짝까지 함께 맞춰보고 같이 스러지고픈,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