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끝에 그래도 아주 조금 오후로 나아간 해
오해와 오후의 해를 끝맺음하는 시
/ 20251231 이상하
눈 내리는 은박지 키세스들의 광화문 캠핑장
역사 속 묻혔던 비상 사이렌이 겨울내내 울렸고
유월에 와서야 반년의 폭설이 녹았다
오해와 소문들로 가득찬 광장에 봄은 스쳐가고
오후의 폭염이 쿠팡맨 쿠팡걸 쿠보이들을 덮친다
아주 조금은 더 나아간 걸까
캐롤소리 없는 성탄절 홍대를 걸으면
산타가 없다면 내가 산타가 되는 꿈
이실비 시인의 좋은 시집을 읽다가 습작해본다
모두 다사다난하게 한 해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나는 태양빛이 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