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기천사
사랑하는 나의 아기 천사가 세상에 첫걸음을 한날,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 첫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그 순간이 나에겐 너무나 기다려온 순간이었음을,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이 작은 생명이 참으로 귀하고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부모님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였음을 깨닫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 부부는 4년 만에 득남을 하였다. 아이 없이 지내온 순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태어나니 온통 아이 이야기로 물든다.
이 작은 아이의 움직임으로 모든 가족들의 마음이 일렁인다. 그래서 요즘은 정말 더없이 행복하다
나의 고통은 잊은 채 어느새 너에게로 달려가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나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는 날, 나는 저녁 일찍 입원을 하고 아이를 기다렸다
이틀이 지나도 아이가 나올 생각이 전혀 없고 나 자신이 점점 지쳐갈 때쯤 아이를 만났다
그렇게 우리는 예정된 날 보다 3일 일찍 만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광복절이 예정일이었으나
빠른 만남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다 며칠전일이다. 아이를 만나고 아픈 배를 쥐어 잡고 걷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엄마임을 알리는 첫 번째 목표기도 했다 걸어서 널 만나러 가는 길,
신생아실 앞에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아이를 만나기를 기다리는 곳이다.
하루에 두 번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더 애타고 보고 싶은지 매일 널 만나는 날만 기다리면서 운동을 했다.
나는 점점 회복 중에 있지만 네가 아니었음 절대 할 수 없었을 초인적인 힘이 나왔다
아이를 만나면 신기하게도 이 모든 아픔이 잊혀진다 이것이 나는 너에게 주는 첫 번째 사랑이라 생각했다
널 만나고 입원실로 돌아오는 길,
너의 작은 몸짓에 얼마나 미소 지었는지 모른다,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 건강하게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그냥 다 웃음이 난다 볼 때마다 신기하고 새롭다.
불과 며칠 전에 내 뱃속에 있던 아이가 태어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하루 종일 사진을 보고 또 보고 나의 부모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하루를 보냈다
아이를 낳고 보니 비로소 아주 조금은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나는 얼마나 더 귀하고 소중했을까 하는 마음
나의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듯 나의 부모님 또한 날 그렇게 키웠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아이를 낳고 서로 더 애틋해졌다. 연인에서 가족이 되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나의 남편은 임신기간부터 출산까지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고민했다.
출산하는 순간에는 너무 힘들어 울고 불며 하는 나를 보고 함께 울고 마음 아파했다.
나의 고통이 곧 자신의 고통이라 말해주는 그런 사람, 나는 고통을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내 남편과
나의 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나에게 늘 고맙다고 말해주는 사람, 나의 힘듦을 누구보다 알아주는 사람이기에
나는 당신을 닮은 아이를 낳은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당신과 나를 쏙 빼닮은 사랑스러운 아이가 생기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으로 물든다 진정한 가족이 되었음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소중한 생명이 매일 태어나는 이곳은 나의 열 달 동안 위안이자 사랑이었다
나의 열 달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도와준 병원이자, 이쁜 아이를 만난 곳이기도 하다.
작은 일에도 더욱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아이는 더없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야지 하는 마음
세상에 태어나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엄마 아빠는 네가 첫 딛는 이 세상이 행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
그리고 그 뒤에는 영원히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언제나 함께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