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클래식- 3월 31일 케루비니 메데아

090. 케루비니 - 오페라 <메데아>

by 쏘냥이

매일 저녁 6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6년 3월 31일, 18시 클래식에서는 지난 시간과 동일한 주제지만 전혀 다르게 풀어낸 처절한 복수극 오페라를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MhFTHcS33rg?si=Xpp16x3iNqFikZh9

케루비니의 오페라 <메데아>



곡명 : 오페라 <메데아> (Medea)

작곡가 : 케루비니 (Luigi Cherubini, 1760-1842)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공부를 하였으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오페라들을 작곡하며 파리 음악원의 원장까지 지냈던 음악가가 바로 '루이지 케루비니'입니다. 케루비니를 만난 베토벤은 그를 당대 최고의 리빙 레전드 작곡가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페라와 교회 음악에 몰두했던 인물인데요. 그는 <서곡 사장조>, <교향곡 라장조>와 같은 관현악 작품들 외에도 11편의 오페라, 10편의 오페라 코미크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지금까지도 널리 연주되고 있는 오페라가 바로 1797년에 초연이 올려진 <메데아>입니다.



Jean-Auguste-Dominique_Ingres_-_Luigi_Cherubini_-_Google_Art_Project.jpg 프랑스 화가 앵그르가 그린 케루비니 [출처: 위키피디아]



사실 내용은 어제 파치니의 <메데아>와 거의 동일합니다. 크레온 왕의 딸 글라우체와 영웅 이아손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오페라가 시작하는 것이 조금 다르죠. 글라우체는 이아손의 전처이자 마법사인 메데아가 복수하러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 베일을 쓴 메데아가 나타나 이아손에게 함께 고생하며 황금 양털을 얻었던 과거를 기억하라며 애원하지만 이아손은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그렇게 슬픔은 분노로 변하고 메데아는 복수를 결심하게 되죠. 하지만 크레온 왕은 위협을 감지하고 그녀에게 당장 성을 떠나라고 명합니다.



Medea_Cherubini_titelblad.jpg 케루비니의 오페라 <메데아> [출처: 위키피디아]



메데아는 아이들과 작별할 수 있게 하루의 시간을 달라 간청하고 크레온 왕은 이를 허락합니다. 그리고 메데아는 화해의 의미로 황금 왕관과 예복을 글라우체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물론 이 선물에는 고통스럽게 죽는 독이 발라져 있었죠. 그리고 메데아는 이아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의 목숨까지 거둬야 하는가에 대한 번뇌에 빠집니다. 결국 결혼식이 진행되던 중 글라우체는 죽음을 맞게 되고 이아손은 망연자실하죠. 그리고 메데아는 절규하는 이아손의 앞에서 두 아들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 역시 복수의 여신과 함께 불타 오르는 신전 속으로 사라집니다.



https://youtu.be/HUDTyzLec9Q?si=YnomHxoUEEUWpBfF

케루비니의 오페라 <메데아>



여자가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점을 매우 강렬하게 보여주는 오페라 <메데아>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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