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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Apr 14. 2020

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40

연주홀 이야기-예술의 전당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고나면

''데 많은

''나는

''래식,

오늘은 연주회를 직접, 라이브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연주홀 이야기', 그 다섯번째 시간으로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서울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에 대한 안내를 해드릴까 합니다.



예술의 전당 [출처: Trip Advisor]



세종문화회관이 광화문 역에 위치하여 한강을 기준으로 서울의 북쪽을 대표하고 있다면, '예술의 전당 (Seoul Art Center)'는 서초구 서초동의 남부터미널 역 인근에 위치해 서울의 남쪽을 대표하는 예술 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주홀들 뿐만 아니라 미술관, 서예관이 있으며, 한국의 예술을 대표하는 학교라 할 수 있는 '한국 예술 종합 학교'가 연결되어 있는 예술의 전당의 바로 옆에는 국악당도 위치해 있어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 예술 센터라 볼 수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구조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86년 아시안 게임을 겨냥해 정부에서 1982년 한국 예술을 대표하는 기관을 만들고자 계획하고 6년의 공사를 거쳐 탄생한 '예술의 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이 완공 및 개관을 하였고 1990년에는 한가람 미술관, 그리고 1993년에는 오페라 하우스가 개관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비타민 스테이션'이란 이름으로 레스토랑, 카페, 악보사, 의상 대여샵, 어린이 놀이방, 편의점 등으로 이뤄진 종합 센터와 예전 레코드, 신세계스퀘어 야외 무대 등 다양한 복합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의 전당은 여름에 음악당과 오페라 하우스 사이의 광장에서 '음악 분수쇼'를 개최하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전경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서울 특별시 서초구 남부 순환로 2406'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의 공연장은 크게 '음악당'과 '오페라 하우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음악당은 '콘서트홀', 'IBK 챔버홀', '리사이틀홀', 이렇게 3개의 연주홀로 이뤄져 있으며, 오페라 하우스는 '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1. 콘서트홀 [음악당]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우리나라 최초의 연주 전용홀로 1988년에 개관한 '콘서트홀 (Concerthall)'은 총 2505석의 관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관객석은 총 3층에 분배되어 있습니다. 합창석을 객석으로 오픈하는 경우도 있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나 음악가들의 연주회가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홀입니다.

세종문화회관과 달리 파이프 오르간이 없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과 연주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었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금은 2016년 잠실에 개관한 '롯데 콘서트홀'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솔리스트로 오케스트라와 협연 중인 필자



2. IBK 챔버홀 [음악당]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예술의 전당의 연주홀들 중 가장 마지막에 세워진 'IBK 챔버홀'은 2011년 개관한 앙상블 전문 연주홀입니다. 'IBK 기업은행'이 총 공사 비용의 50% 이상을 지원하여 'IBK 챔버홀'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IBK 챔버홀'은 총 2층, 600석의 관객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음악당의 콘서트홀이 대극장, 리사이틀홀이 소극장이라면 IBK 챔버홀은 중극장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가들의 독주회나 앙상블 연주회 뿐만 아니라 중,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공연까지 무대에 올려지며 매우 폭넓은 공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연주홀입니다.



https://youtu.be/ZxZFC4axSNo

필자가 IBK 챔버홀에서 비발디의 3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하는 영상



3. 리사이틀홀 [음악당]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354석으로 이뤄진 리사이틀홀은 1988년 콘서트홀과 함께 개관한 연주홀로 다양한 음악가들의 독주회나 앙상블 연주가 매일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연주홀입니다.

수많은 음악가들의 '꿈의 독주회'의 장이라고도 표현되는 이 무대는 2층으로도 분류할 수 있고 3층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관객석의 구조로 되어 있는 연주홀입니다.



2020년 2월 25일에 있었던 필자의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독주회



4. 오페라극장 [오페라 하우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오페라하우스 (또는 오페라당)'에 위치한 오페라극장은 4층의 발코니와 4층의 관객석으로 구성된 2283석의 관람석을 자랑하는 오페라, 발레 등의 공연을 위한 아트홀입니다.

1993년 개관한 이 오페라극장은 2007년 12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La Boheme)'의 공연 중 남자 주인공 '로돌포 (Rodolfo)'가 벽난로에 불붙인 성냥을 던지는 장면에서 성냥불이 무대 설치물에 옮겨 붙는 바람에 큰 화재로 번져 무대가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진정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1년간의 대대적인 재공사를 거친 오페라극장은 2008년 12월 재개관을 하며 현재의 훌륭한 음향을 자랑하는 오페라 극장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5. CJ 토월극장 [오페라하우스]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총 1004석의 관객석 규모인 'CJ 토월극장'은 원래 오페라 극장과 함께 1993년에 '토월극장'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습니다.

2011년 'CJ그룹'이 리모델링 비용의 50% 이상을 지원하며 2013년, 3층의 관객석으로까지 확대하며 리모델링을 마친 토월극장은 'CJ 토월극장'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소규모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공연과 연극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공연장은 특히 많은 연극 배우들의 사랑을 받는 홀이기도 합니다.



6. 자유소극장 [오페라 하우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2층으로 나눠진 관객석 241석으로 이뤄진 '자유소극장'은 소규모의 창작극이나 실험 공연 등이 가능한 홀로 세종S씨어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공연장입니다.



이렇게 예술의 전당은 크고 작은 사고나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세계적인 홀들과 견주어도 아쉬움이 없는 한국의 대표 공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공연 정보나 예매는 http://www.sac.or.kr/SacHome/sachome/main 에서 가능하십니다.


다음 시간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아름다운 '영산 아트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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