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75
이 나라 그 작곡가 - 독일 : 루이스 슈포어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고나면
'쓸'데 많은
'신'나는
'클'래식,
오늘은 오랜만에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이 나라 그 작곡가'란 주제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나라 독일 [출처: dammann]오늘은 '이 나라 그 작곡가'의 두 번째 시간으로, 4월 27일에 제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 독주회 시리즈 <알쓸신클>, 그 여섯 번째 공연에서 연주하는 곡 중 하나를 작곡한 독일의 작곡가 '루이스 슈포어'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란 별명으로 불린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니콜로 파가니니 (Miccolo Paganini)'와 함께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루이스 슈포어 (Louis Spohr, 1784-1859)'는 초기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였습니다.
'루트비히 슈포어 (Ludwig Spohr)'가 본명이었던 그는 19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으며, 2개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탄테', 현악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사중협주곡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10개의 교향곡, 36개의 현악사중주, 7개의 현악오중주, 5개의 피아노 오중주 등을 작곡한 슈포어, 그의 작곡가로서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바로 '카를 마리아 폰 베버 (Carl Maria von Weber)'와 함께 독일의 국민성이 깃든 오페라의 토석을 쌓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괴테의 소설을 토대로 해 1852년에 작곡한 오페라 '파우스트 (Faust)'를 비롯하여, 동화 <미녀와 야수>를 모티프로 삼아 1819년에 완성한 오페라 '제미르와 아조르 (Zemir und Azor)', 1823년 작 '예손다 (Jessonda)' 등 9개의 오페라를 작곡한 슈포어의 오페라가 현대에는 거의 올려지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빈번하게 연주되고 있지만요.
슈포어는 이 외에도 오라토리오나 연극의 부수 음악도 작곡하였는데요,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비극 '맥베스 (MAcbeth)', '칼 비른바움 (Karl Birnbaum)'의 연극 '선원 (Der Matrose)'의 부수음악 등을 완성하였습니다.
베버와 베토벤 이후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의 작품들이 세상에 인정을 받기까지의 시간동안 음악계에서 큰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루이스 슈포어'의 작품들을 우리가 더욱 자주 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먼나라 이웃나라의 작곡가들이 같은 민족의 작곡가들일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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