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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May 28. 2024

7시 클래식 - 5월 28일 라벨 물의 유희

149. 라벨 물의 유희 (Jeux d'eau) M.30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5월 28일, 오늘은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닮은 피아노 독주곡을 함께 감상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J_36x1_LKgg

아르헤리치가 연주하는 라벨의 물의 유희



곡명 : 물의 유희 (Jeux d'eau, M.30)

작곡가 :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1875-1937)


'스위스의 시계 장인', '관현악의 마술사'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은 드뷔시와 함께 당시 음악계의 유행을 이끌어 나간 음악가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서 '가브리엘 포레 (Gabriel Faure, 1845-1924)'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는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비롯하여 <라 발스>, <밤의 가스파르>, <쿠프랭의 무덤>과 같은 자신만의 음악적인 특징이 물씬 풍겨나는 작품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자신의 스승이었던 포레에게 헌정한 1901년 작품인 '물의 유희'입니다.



모리스 라벨과 가브리엘 포레 [출처: 위키피디아]



작품이 완성된 다음해인 1902년, 스페인 출신의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비녜스 (Ricardo Vines y Roda, 1875-1943)'의 연주로 초연이 올려진 이 곡은 프랑스 시인 '앙리 드 레니에 (Henri de Regnier, 1864-1936)'의 대표 시집 <물의 도시 (La Cite des eaux)>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레니에가 1902년에 쓴 이 시집은 물과 자연에 대한 시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그 중 시 '물의 축제 (Fête d'eau)'의 한 구절인 '물결이 간지럽히듯 웃는 강의 신 (Dieu flurial riant de l'eau qui le chatouille)'를 자신의 악보에 써놓기도 한 이 '물의 유희'는 물결이 찰랑거리거나 폭포, 실개천의 소리, 물방울이 튀는 소리 등을 피아노로 인용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https://youtu.be/K6XI7sIz7CU?si=ZLGlwAz-utvBptIJ

리히터가 연주하는 물의 유희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라벨의 '물의 유희'와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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