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라는 드라마를 계속 보고는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드라마는 작가의 성장이 더 필요한 그런 드라마가 되었다. 아주 예전 드라마스타일이랄까.. 스토리 전개가 다양하게 가지 못하고 그냥 컨셉으로만 버티는 그런 형태가 되어 있다.
시청률도 첫방이 가장 높은 형태다. 즉, 이야기 구조 전개가 떨어져서 기존 시청자층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드라마 작가 역량 부족에서 오는 결과다. 좋은 컨셉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을 다채롭게 풀어낼 에피소드 구성에는 실패하고 그냥 큰 흐름의 즐거리만 남다보니 재미가 반감된 것이다.
캐릭터 능력이라도 있으면, 개별 캐릭터가 끌고 가는 힘이 있을텐데.. 전혀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니마 주인공 둘이서 버티는 이야기랄까.. 새롭게 드라마에 출연한 박강현도 잘 안보이고.. 충분히 재미있을 카메오급(?)배우들의 활약도 없다. 전체적인 구성이 헐거운 것이다.
그래서 회상씬과 BGM 깔고 멍때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20년전 드라마 형식이었는데... 그때는 OST가 드라마 수익에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음악깔고 멍때리는 장면을 많이 넣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형태인데.. 영 드라마 이야기 구조의 진전이 없다. 아마도 이 드라마는 16부작 보다는 8부작 이내로 했을때.. 현 드라마 작가의 역량과 어울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상파도 편수의 고정관념을 털어버릴때가 되었다.
시놉을 통해 적절한 드라마 편수 길이를 정하는 게 드라마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슴이 뛴다>의 현 상횡에서는 16부작이 너무 길어 보인다. 김하나 작가는 벰파이어라는 컨셉 특히, 인간이되고 싶은 벰파이어라는 컨셉은 재미가 있을 수 있었는데,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에 있어서는 아직 16부작까지는 어려운 듯 하다.
좀 유치한 컨셉이라도 코믹적 요소를 극대화해서 이야기를 끌어갈만도 했는데.. 에피소드의 한계와 연결이 아쉽지만.. 그렇다... 뭐 그럼에도 박강현 열혈팬인 부인 덕에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