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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Oct 19. 2023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5> 에펠팝, 댄스...

이번에는 에펠팝이다. 파리하면 역시.. 뭐라 해도 에펠팝이다. 수 많은 난민, 부랑자, 소매치기, 보따리장수, 관광객 그리고 사람들.. 사람들...  다양한 사람을 보고 싶다면 에펠팝 부근은 나름 매력이 있다. 밤에도 그렇고.. 그런데.. 정말 사람이 많다. 에펠탑 야경은 사실 개선문 위에서 보는게 제일 멋지다... 뭐.. 그런다는 이야기다. 에펠탑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지하철이건 버스건.. 뭐건 다양하게 갈 수 있다. 나는 가는 것은 지하철을 탔고, 오는 것은 버스를 탔다. 


그러니까.. 지하철에서 에펠탑 그리고 광장을 지나 그랑팔레엠페메, 그리고 에콜 밀리터리까지..  지나..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 것이다. 

에펠탑까지 가는 여정은 단순하다. 그냥 사람들 따라 가면 거기다.. 그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저런 그런 사람들.. 다만, 특별히 경계를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준비를 하고 가면 모두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에펠팝 거의 근처에 가면 회전목마가 있다. 유럽영화를 보면 종종 나오는 공원 회전목마.. 만약 연인이거나 아이가 있거나 한다면.. 한번 타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그냥 뭐.. 음..  기념으로.. 그냥 타볼만 할 것 같다.


에펠탑의 설명을 하자면.... 수많은 글들이 있으니 찾아보면 좋다. 중요한 건.. 에펠탑은 한때 파리사람들에게 끔찍한 구조물이라 욕 먹던 증오에 대상이었다가 지금은 파라의 주요 상징이 된 곳이라는 것이다. 어떤 미적 공감이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우리가 믿고 있는 가치란 것은 항상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에펠탑은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아는 신뢰란 것은 항상 변화할 수 있다. 


어찌하건 에펠팝은 여러형태로 파리, 그리고 파리 사람들을 안고 있다. 

그리고 에펠팝을 가득 볼 수 있는 그랑팔레 엠페메에 오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이곳은 작은 예술무대 같고 오픈 스테이지 그런 느낌의 장소다. 그냥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파리의 어떤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내가 있던 날은 좀더 신기한 것... 파리 여햑생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틱톡인지 유튜브인지 혹은 다른 뭔지 모르지만.. 열심히 춤을 추고.. 영상으로 찍으면서 그랬다. 

그리고 한 여인..

에펠팝과 묘한 배경을 받으며.. 서 있는 한 여인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말이 없으며.. 침묵하고 있지만, 항상 광장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조용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한동안 쳐다 본 후.. 에펠팝이 있는 그곳을 떠났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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