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쪽 미국의 꽃은 허리우드다. 허리우드가 있기에 미국은 전세계를 소통할 수 있었고 어쩌면 지금의 미국이 있지 않았을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의 미국은 금융과 군사력으로 세계를 이끌고 있지만.. 그 전에 대중문화로 전세계 문화를 미국화 시키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중에 허리우드의 공장형 영화제작시스템이 있었고.. 그러니까 허리우드가 있었다.
우선 산 꼭대기 부터
뭐 다들 알고 있는 그 허리우드 간판이다. 외계인 침략했을 때.. 이 간판이 날라가기는 했다만... 나는 외계인이 아니고 우리 일행중에도 외계인이 없기에.. 다만.. 그림자들이 대신했다. 허리우드 간판을 보는 것이 좀 쑥쓰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글자로도 충분히 의미를 만들어 낸 것이니 위대하게 구경을 해야 한다.
뭐 그렇게 말이다.
다음은 차이나 극장과 그 거리들...
많은 스타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물론, 이름만으로 존재하지만... 이름만으로도 사람의 기억을 즐겁게 혹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존재라면 너무나 위대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
이름만으로도 전혀 모르는 완전한 타인에게 추억 혹은 기억이라는 것을 선사하는 이름들...
어찌하건 그것은 정말 멋진 것이며, 이 허리우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그가 살아있지 않은 지금의 시간에도 절대 그가 알수 없는 동양의 한 남자가 와서 추억을 했으니.. 문화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이라는 나라의 거대함이 한번 더 느껴졌다. 어쩌면 그들은 영원히 이렇게 힘이 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여전히.. 엄청난 그 무언가를 만들고 중심에 있으니...
뭐..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거리에서 찾은 나의 기억들..
우선 도널드 덕.. 나는 미키 마우스보다 더 인간적인 도날드 덕을 재밌어 했다. 그의 성질머리도 그렇고 가끔 보인 착한 모습도 ...다만.. 언젠가 보여준 그의 정치적 성향에 실망해서 거리를 두게 되었다. 쩝.. 캐릭터들에게 정치적 성향까지 강요한 어른들이 참 싫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여기서 만난 한국배우 안성기님과 이병헌님... 특히, 안성기님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말에.. 영화 '하연전쟁'을 보러가서 거기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게 계기였는지..나는 영화를 더 좋아했고.. 영화쪽에서 일하기를 바랬다...만.. 그러지는 못하고 대중문화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었다. 어찌하건 지금 직업의 시작점은 어쩌면 그 모습이 아닐까.. 근데 그 사진은 누가 가져간건지..기억이 없다. 누가 달라고 해서 줬던 기억만 있다.
또다른 한국 배우.. 이병헌님은 ... 정말 연기가 좋은 그런 배우가 아닐까.. 그는 배역에 진심인 그런 배우같다. 어떨때는 공허하고,, 어떨때는 진중한.. 배우다.
타란티노 감독... 처음에 난 무슨 동네 깡패인 줄알았다... 그의 얼굴은 강했고.. 강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들도 상당히 쎘다... 펄프픽션도 좋았지만..역시 저주지의 개들이 개멋있었다. 비비킹 아저씨는 재즈의 왕이다. 재즈를 종하하는 한 사람으로써 왕에 대한 사진은 빠질 수 가 없다. 스콜세이지 영감님은 역시 '택시 드라이버'로 시작된 수많은 걸작의 주인공이다. 뭐.. '좋은 친구들'도 그렇고...흐흐..뭐라 말할께 없다. 거장...영감님...ㅋㅋ .. 물론, 심슨도 거장이다. 단지 뇌가 작을뿐...그는 거장이며..아메리칸이다.
스누피는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미피와 펠릭스..그리고 스누피.. 너무나 사랑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바바라 스트라이센드는 여전히 내 플레이 리스트에 확고한 사람이다. 특히, 가을이거나 스산한 날에는 'the way we were' 찾아 듣곤한다. 잭슨이 형님은... 그냥 위대한 형님이니.. 말할 것이 많고도 없다. 그의 음악은 지금의 대중음악을 만들었으니.. 뭐..황제니까...
그랬다.
그리고.. 이 허리우드 스타들이 북적한 거리를 지나... 한인타운
이곳 몰에 가서 이것저것 물건도 사고.. 그런데 마치 80년대 반포아파트 상가건물 거리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 반포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저런 형태의 상가건물들이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미국 서쪽 여행의 본편은 아니다. 다만.. 이쪽에 들렀으니.. 패키지 여행처럼 들르게 되는 곳들이고..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음.. 한인타운은 뭔지모를 묘한 정서가 올랐다. 이민온 1세대들의 어려운 터전 끝에 지금의 나름 성숙한 삶이 여기 저기에서 만들어지고 있는게 아닌가...뭐..그런 저런 생각들...이 말이다.
그랬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