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1>고독한 천사의 도시

by 졸린닥훈씨

이번에는 베를린이다. 베를린을 들린 시기는 2025년 6월이었다. 꼭 베를린을 들린것은 아니지만, 생에 처음가보는 도시 베를린... 나에게 베를린은 고독한 천사의 도시다. 이유를 말하자면.. 내 머릿 속 그곳은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 : Wing of Desire]라는 영화의 공간이다. 나는 이 영화를 몇번이나 봤는지 기억이 없다. 수 없이 봐 왔던 영화.. 그래서 나는 이곳에 대한 생각은 천사의 도시다. 다만, 그 천사의 모습은 고독하다.


물론, 그 영화속 시대의 베를린과 지금은 다르다. 그 영화 속에 베를린은 동, 서독으로 분단되어 인간적 그리고 정서적 갈등의 이분화된 공간이었다. 지금의 베를린은 최소한 그런 공간적 분리는 사라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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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나의 베를린에 대한 기억속의 인상은 건물위에 서 있는 고독한 천사의 모습을 나타내는 곳이 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리 오랜 시간 기억을 간직하면서 이제야 베를린을 가보는 것도 이상한 것이기도 하다. 하여간, 내 머릿 속 그곳을 나는 올해 6월 떠났다.


베를린으로 가는 길은 좀 멀었다. 부인의 배려로 호사스럽게 여행을 가는 나는 이번 일정이 좀 모호하게 만들어지고, 사실은 스코트랜드를 가려다가 비행기 편이 복잡하고, 생각보다 가는 것이 불편해서 다른 곳을 찾게 되었고 이리저리 비행기 편을 맞추다 보니 독일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베를린이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방콕을 거쳐 이스탄불 그리고 베를린으로 가는 상당히 경유가 복잡한 방식으로 가게 되었다. 이유는 부인의 배려다. 좀더 편하게 가게 해주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항공편을 맞추다 보니 다소 복잡한 경우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만, 그럼에도 편리한 이동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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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밤시간에 출발한 비행기를 비를 맞으며 방콕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사실 방콕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경유시간은 적당한 2시간 내외.. 적당히 공항을 둘러보고..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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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정말 크고 쾌적 그 자체.. 이곳에서도 두어 시간을 기다리다 베를린으로 향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충분히 돌아다니기에 좋았던 곳이다. 정말 공항이 커서 그리고 상당히 멋지기도 했다. 건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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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긴 여정의 끝 베를린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시아나 중동지역의 화려한 공항대비 유럽이나 미국 공항들은 그냥 그렇다. 글자 그대로 터미널 같다고나 할까.. 하여간.. 공항을 나와 베르린 시내로 가는 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 비행기 직항이라면 대략 12시간 이면 갈 수 있었지만.. 이리저리 경유를 하면서 20시간 정도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 다만, 이리저리 시간상의 편한 일정 구성으로 피곤함은 별로 없기는 했다.


난 그렇게 고독한 천사의 도시 베를에 왔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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