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가 나름 감성적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드라마의 특징은 상당히 트랜드함과 함께 빠른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다만.. 이 드라마는 감성을 건드리는 어떤 부분이 있다.
부모에 대한 감성, 그리고 관계와 사람에 대한 감성이 여기저기서 묻어 나온다. 그리고 또 분노와 슬픔에 대한 정서적 이완도 있기도 한다. 그 지점이 이 드라마의 어떤 감성인것 같다. 정확하게 큰 스토리에서 어떤 흐름을 가져온다기 보다는 기억에 대해 그리고 원초적인 감성에 대해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표현이 좀.. 정확하지는 못하다.
이 드라마는 뭐랄까. 어떤 혈연성 보다는 '있음으로써 있는' 뭐 그런 관계와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유대감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혈연은 아니지만.. 혈연보다 더 중요한 관계의 모녀관계가 있고, 혈연이지만 떠나버린 엄마에대한 분노.. 그것은 혈연보다 못한 관계인 것이다. 염정아, 최윤지 배우가 보여주는 모녀관계는 새로운 구성의 가족이랄까.. 그리고 또 감성적인 용서와 분노 라는 언어가 드라마 곳곳에 있다.
아직 드라마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못하다.
이 드라마는 통속적인 드라마 방향에서 조금 어긋난 느낌이 있다. 그것이 새로울 수도 있고 엉뚱할 수도 있지만, 뭔가 시도해보는 듯한 느낌도 있다. 가족이 무너지고, 생성되고 다시 분노하고 용서라는 흐름으로 다시 움직이고.. 하여간 내용전개가 독특하다.
다만, 흠이 있다면.. 디테일에서 너무 다 새것이다. 너무 곱게 찍고 있고, 너무 새것들 투성이다. 그게 흠이다. 어색한 구석이 많다. 시골 농원에서 일하는 청년사장이 전혀 시골 스러운 디테일이 없다. 그냥 도시청년.. 뭐..하여간.. 여러모로 배경인물들의 지역과 관계된 디테일은 엉성하다만.. 그림 자체는 다 이쁘다. 그럼 된건지.. 이 부분은 잘모르겠다.
하여간 내용은 감성적인 포인트가 큰데.. 보여지는 포장들은 감성적인 것과는 달리 좀 날리는 듯.. 너무 이쁘게.. 새것으로만 찍고 있는 것 같다. 그게좀 어색하다는.. 너무 포사시하다고나 할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