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첫소설, 모월모일영숙씨4]절름발이 미옥씨

by 졸린닥훈씨

문득.. 나의 영숙씨 단편집에 나오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우선은 미옥씨

단편집 제목은 영숙씨지만.. 나에게 강렬한 정서의 여인은 미옥씨였다.


미옥씨..


미옥씨는 절름발이 미옥씨다. 처음에 단편집 제목을 '절름발이 미옥씨'로 할까.. 했다. 그녀는 어려서 버림받았지만.. 악마의 구원으로 인간성을 회복해가는 그런 여인이다. 다만, 악마의 구원이기에 대가가 따라야 했고, 스스로를 구원해야 했다. 단편이지만 더 짧은 초단편 같은 글이다. 하지만, 난 미옥씨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 스스로 구원받기 위해 애써야 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 모습에는 미옥씨에 있는 것 갔았다.


다만, 그녀는 절름발이고 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일뿐..


미옥씨에게는 악마같은 인간도 구원자가 될 수 있었다.

가끔 상상하지 않는가? 현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고 싶다는 간절함 같은..

물론, 대가가 따라야 했다.

역시 다만.. 결국 본연의 성질을 가지기 위해서는 역시 스스로를 결국 구원해야 했고.. 그녀는 구원을 했다.

그래서 일까.. 나는 미옥씨를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싶었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랄까..

tempImageXIjfMH.heic

영숙씨 만큼이나 나에게 미옥씨는 강렬한 여인이었다.

끝으로 다만.. 지난 8월 미옥씨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 [모월모일영숙씨] 단 한권의 책이 팔렸다. 단 한권...

이야기속 그들과 출판사의 수고.. 등등에게 미안할뿐..

계속 부끄럽고 미안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글은 여전히 쓰고 있다.

그렇다.


총총..


keyword
작가의 이전글<베를린7>뉴 내셔널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