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다림질하는 여인이라는 작품이다.
나름 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작품이랄까.. 피카소 스스로가 소유권 관련 소송을 걸기도 했던 그런 작품이다. 현재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다만, 난 이 작품을 보고 느낀것이 '익숙해버린 절망감' 같은 것이었다.
피곤해보이는 눈과, 앞으로 쓸어 내려진 머리카락, 쇠약해 보이는 신체에서 느껴지는 빈곤함 등등이 삶의 무게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했다. 그냥..헐거 벗은 듯한 그런 정서랄까..
얼굴만을 응시했을때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그녀의 모습은 더 처절한 느낌마져 든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감정이 없다. 다만, 생활에 함몰되어 버린 모습만이 얼굴에 남아 있을 뿐이며, 어떤 면에서는 관속의 망자의 얼굴같기도 하다.
물론, 이작품은 작품이 주는 정서와는 다르게 현재의 그림 가치는 무려 1억5천만에서 2억달러가 될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