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는 누구보다도 전예빈에게 중요한 드라마다. 나름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기대작 우리영화에서 이다음 역으로 흐름이 크게 삐끗했다. [우리영화] 드라마는 남궁민 주연의 멜로 기대작이었고, 전예빈은 그간의 캐릭터와 다르게 청순 멜로의 이다음 역을 했다. 결과는 기대 이하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시청률이니 뭐니를 떠나 그녀의 배역으로 보기에는 그간 그녀가 보여준 똘기 충만 카리스마, 코믹 같은 것이 사라지고 어색한 옷이랄까.. 그런게 가득했다.
그래서 차기작이 중요해져버렸고 착한여자 부세미는 적절한 차기작이 되어 주었다. 시청률은 5~6%대 사이를 보이며, 나름 흥행성을 다시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성공에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의 연장선이 잘 작용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코믹한 부분과 엉뚱한 부분이 잘 어울리면서 그녀가 가진 캐리어의 특성중 하나를 잘 끄집어 내고 있다. 물론, 이런 캐릭터에 힘을 붙여주는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도 특히, 장윤주와 주현형, 서재희, 김재화 등이 보여주는 매력이 상당하다.
어찌하건 부세미는 전예빈에게 중요했고, 그녀는 다행이 스스로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녀 특유의 캐릭터 연장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배우에게 청순가련하면서 자기의 개성을 살린 배역은 나름 꿈의 역할일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전예빈의 모습은 그것보다는 맬로가 체질에서 부터 시작된 독특함이 더 매력적인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물론, 뭐.. .배역에 대한 다양한 도전은 해볼만한 일이다. 배우에게 다양성은 굉장한 매력이니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