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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등이, 아이폰17프로맥스 사용후기

by 졸린닥훈씨

나는 어쩔수 없는 앱등이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절 처음산 스마트폰이 아이폰이었다. 그것은 이전부터 사용하던 맥에 대한 환상같은 것이었고, 데이터 및 작업 등의 연계와 클라우드 등등이 묶이면서 지속적인 앱등이가 되어 있다.


아이폰도 처음부터 시작해서 이번이 7년만에 바꾼 4번째 아이폰이다. 2, 6, 11, 그리고 17.. 네번째 스마트폰이자 네번째 아이폰을 구매했다. 바꿨다는 말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폰을 사면 대체로 4년이상은 쓰고.. 11에서 17로는 상당히 더 오래 쓴 것같다. 그 사이 맥북도 3번 바꾸고, 아이패드도 2번정도 바뀐것 같다. 하여간 일단 사면 비교적 오래 쓰는 편이고 그러다 고장이 나거나 메모리와 속도에 지치면 바꾼다.


아이폰의 경우 고장이 나면 바꾼다. 주로 화면이 문제기는 하다. 이번에도 화면이 결국 위험해져서 더 버틸까하다가 데이터문제까지 나올까봐 바꾸게 되었다. 벌써 새 아이폰17을 사용한지가 3주가 지났다. 새로바꾼 아이폰은 17프로맥스다. 나이가 드니 결국 큰 화면을 선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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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주로 프로수준의 크기와 사양을 선택했다. 이유는 특별히 많은 기능을 써서가 아니라 카메라. 나에게는 사진이 중요한 일이었고 그래서 카메라 성능에 묶여서 프로를 구매했다. 사진작업도 많이 하는 편이라.. 그 외 기능은 클라우드라 사실 성능과는 무관한 편이다. 게임도 복잡한 프로그램도 폰에서는 안한다. 그래서 엄청난 성능은 필요없지만 사진자체가 엄청난 부분이어서 고급사양을 사 왔다. 호갱이라면 호갱이다.


3주 사용소감은..

애플의 후퇴랄까.. 무겁다. 한마디로 붉은 벽돌을 들고 다니는 기분이랄까.. 마치 처음 삼성 휴대폰을 들고다닐때의 묵직함이랄까.. 그런느낌이다. 지금까지 가져본 아이폰중 가장 불편하다. 노안만 아니었다면 정말 큰 화면을 사고 싶지 않았는데.. 그립감은 엉망이고 무겁다. 그립감을 떠나 무겁다는게 정말 큰 폐작이 아닐까..


혁신이라면 오렌지색..

딸이 왜 오렌지색을 사냐고 물어보길레 내가 한 말이 이거다. 이번 아이폰의 혁신은 오렌지색이야, 이거 빼면 다 구려.. 그렇다. 그나마 화면이 커진것이 나에게는 혁신일 수도 있는데.. 무겁고 그립감 엉망이어서 별루다. 물론, 그럼에도 나는 잘, 오래 쓸 예정이다. 성격상 무엇을 확 바꾸는 타입도 아니고.. 쓰던거 계속 쓰면서.. 하던거 계속 하는 사람이라.. 솔직히 말하면 애플이 더 엉망의 휴대폰을 발표해도 구매를 했을 것이다. 관성처럼..


굳이 사용후기를 올린 것은.. 너무 구려서다. 내 인생 좌우명 중에 하나가.. "이뻐야해!" 인데.. 그리고 애플은 이뻤는데.. 지금은 오렌지색이 전부다. 그리고 이 색도 이쁜 오렌지색이 아니다. 재질에 문제인지 도료에 문제인지 오렌지색이 이쁜 오렌지색이 아니라 똥색 멍청 오렌지색이다. 그나마 혁신이 이건데.. 똥색 멍청 오렌지색인게.. 별루다. 난 애플이 AI를 하던 안하던 관심이 없다. 기능적인것을 택했다면 무조건 겔럭시다. 아이폰의 유일한 장점이 이쁜건데.. 똥 멍청이 오렌지색이 유일한 혁신인게 이번 아이폰 17프로맥스다.


어쩔수 없다. 난 이 폰에 익숙해지면서 최소 4년이상은 또 쓸것이니까..가격을 생각하면 그 이상도 써야 양심이 좀 자유로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난 주로 알폰 그대로를 사용했다. 떨어지면 떨어지는데로 기쓰나면 기쓰나는 대로 사용한다. 근데 이번에는 커버를 했다. 아이폰이 이뻐 보호해야지가 아니다. 커버를 하던 안하던 별루인것이 차이가 없어서다. 전에는 알폰 자체가 주는 이쁨이 있어, 커버를 안했다. 커버는 아이폰 감성에 대한 부조리같았다. 위험은 이쁨을 감상하기 위한 배려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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