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여행 13 : 루브르박물관3>

나폴레옹.

by 졸린닥훈씨

루브르는 거대한 박물관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프랑스를 있게 한 나폴레옹의 전시관이기도 하다. 특히, 나폴레옹 3세의 집무실이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역사... 특히, 시민 사회 역사에 주요 인물이라 말할 수 있다. 그 첫 장면은 당연 빠리 시민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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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봉기로 왕정이 무너지고 왕정과 시민군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고 이 대세를 유럽 각지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나폴레옹은 프랑스 국민들의 '난세의 영웅'이었다. 물론, 전파라 말했지만 그것은 한편으로는 정복전쟁으로 변화하면서 시민혁명의 어떤 정신은 묘하게 왜곡 되기도 했다.


난세의 영웅에서 권력의 주인이 되어버린 나폴레옹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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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일대기가 루브르에 고스란히 특히, 그의 영광된 시기의 모습들이 상당히 찬란하게 남겨져 있다. 물론, 지금의 루브르 소장품 상당수가 나폴레옹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지금의 루브르 박물관은 나폴레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정복욕이 만들어낸 거대한 보물창고 루브르가 아닐까..


그리고 또다른 나폴레옹, 나폴레옹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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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1세가 정신적 유산을 만든 사람이라면, 나폴레옹 3세는 프랑스인들에게 물질적 유산을 남겨준 도전적인 인물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한다. 빠리 재건축에서 부터 화려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오페라 가르니에까지... 상당히 많은 것을 빠리에 남겼다. 그는 대통령이기도 했고, 황제이기도 했다. 강인한 절대군주가 아닐까... 어찌하건 그는 제국주의 시대에 강력한 권력을 휘두른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의 화려한 욕구는 루브르박물관 그의 집무실, 연회장 등 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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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가르니에를 비롯해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 것 같다. 정말 붉은 물결의 궁전 그 자체를 루브르에서 감상할 수 있고, 화려함이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특히, 색상의 화려함과 거대한 천정화 등등은 감탄을 느끼게 하고, 곳곳이 놓여 있는 자기들도 대단했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프랑스 왕실 유물들이 나폴레옹과 인접해서 전시가 되어 있다. 왕관과 보석 등등 뭔가 다른 느낌의 전시물이랄까...

3세부인.jpg <나폴레옹 3세 부인> 루브르 소장 작.

하여간.. 나폴레옹이라는 인물(1세, 3세 모두)은 상당히 패러독스 한 인물이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모순적이다는 말을 하고 싶기도 하고, 역설적인 ... 하여간... 그렇다. 물론, 이 인물을 궤변적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확실하게 장식했으며, 그가 억압하기도 했던 자유사상과 시민정신을 세상에 전파한 명확한 인물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한다. 충분히 독한 독재자였음에도 이들은 프랑스에 상당히 많은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남겨주었다.


신기한 인물이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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